'건바이건-가족기획사' 커지는 홍진영 소속사 분쟁
가수 홍진영이 본격적인 전속계약 분쟁에 앞서 건당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25일 홍진영 소속사 뮤직K 관계자는 ”홍진영 측 법률대리인이 우리 측 법률대리인에 계약 해지 후 건 바이 건으로 수익을 배분해주겠다고 제안한 사실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스포츠조선’은 홍진영이 소속사에 "계약을 해지하고 가족들과 회사를 차릴 예정이다. 나 없으면 회사는 굶어죽게 되니 계약 해지 후 뮤직K 측에서 일감을 가져오면 건바이건으로 수익을 분배해주겠다.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후의 배려"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홍진영이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사실을 밝히며 소속사의 부당한 대우 등을 이유로 삼은 것과는 다소 다른 맥락이다.
홍진영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스케줄 펑크 한 번 없이 일에만 매진해왔지만 건강 악화로 스케줄 소화가 힘들었음에도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신도 모르는 광고주와의 이면계약,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수상한 돈 흐름, 원치 않는 공동사업계약 체결 등을 폭로한 바 있다.
현재로선 양 측이 타협점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만큼 상대의 부당함을 알리려는 노력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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