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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김신욱 발탁 적기, 이강인 능력 있다”


입력 2019.08.26 12:53 수정 2019.08.26 12:55        신문로 = 김평호 기자

9월 A매치 소집명단 26명 발표

김신욱 첫 발탁, 이강인은 재신임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김신욱(상하이 선화)의 첫 발탁과 ‘슛돌이’ 이강인(발렌시아)을 다시 불러들인 배경에 대해 밝혔다.

벤투 감독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조지아와의 평가전 및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 나설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6월 평가전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간 축구 대표팀은 오는 9월부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돌입한다.

앞서 진행된 2차 예선 조추첨 결과 한국은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등 네 팀과 H조에 배정됐다.

한국은 9월 10일 열리는 2차 예선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을 시작으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을 위한 여정에 돌입한다. 실전에 앞서 내달 5일에는 터키 이스탄불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눈길을 모으는 것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발탁이다. 그는 최근 중국 슈퍼리그서 맹활약을 펼치며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전북 현대를 떠나 올 여름 중국으로 무대를 옮긴 김신욱은 7경기에서 8골-4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가공할만한 그의 제공권은 기존 벤투호 공격 옵션에 다양함을 더해줄 전망이다.

김신욱 발탁에 대해 벤투 감독은 “9월 대표팀 일정에 선발하는 게 시기적으로 맞다 생각했다. 그는 이전 대표팀 본 명단에는 없었지만 예비명단에 꾸준히 이름 올렸던 선수”라며 어느 정도 발탁 고려 대상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대표팀도 이제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을 치러야하는 다른 시기에 돌입했다 생각한다.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로 대표팀에 와서 얼마만큼 적응해 줄지 점검할 계획”이라며 “이 선수가 우리 대표팀에 와서 잘 적응하고 우리 스타일에 맞추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신욱의 특징을 대표팀이 잘 살릴 수 있는 조합을 찾아야 된다. 지금 시기가 적기라 판단했다”며 “조지아 평가전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까지 이 기간 동안 최대한 잘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벤투 감독은 K리그 시절 김신욱을 뽑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벤투 감독이 이강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벤투 감독이 이강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강인에 대해서는 U-20 월드컵 맹활약을 높이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이강인은 아시다시피 능력 있고 기술력이 뛰어난 선수다. 대표팀에 와서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되고, 소속팀 활약 포지션 외에 다른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강인의 상황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벤투 감독은 “솔직히 쉬운 상황은 아니다. 만 18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이기도 하고, 20세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구단 자체가 워낙 스페인 명문 구단이고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로 인해 앞으로 얼마만큼 발전하고 그 안에서 경쟁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꾸준히 관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표팀 감독 부임했을 때 첫 기자회견에서처럼 일부 경우는 소속팀 출전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능력이 뛰어나다 생각하면 발탁할 수 있음을 다시 말씀 드린다”며 “이강인은 워낙 능력 있고 출중하기 때문에 계속 관찰하면서 진행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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