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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2분기 흑자전환 성공으로 경영정상화 '청신호'


입력 2019.08.28 11:26 수정 2019.08.28 11:26        박영국 기자

2017년부터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유지

전대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부터), 차이용썬 더블스타그룹 회장, 오종서 금호타이어 중국본부장이 6월 19일 중국 남경에서 열린 '2019 금호타이어 신제품 설명회'에서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금호타이어 전대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부터), 차이용썬 더블스타그룹 회장, 오종서 금호타이어 중국본부장이 6월 19일 중국 남경에서 열린 '2019 금호타이어 신제품 설명회'에서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2분기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하면서 경영정상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내수 교체용 시장에서의 지배력 유지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볼륨 차종인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에 신차용 타이어를 독점 공급키로 하면서 실적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

28일 회사측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10분기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비용절감 노력과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240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도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영업손실 297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금호타이어는 그동안 ‘저가 공세’를 펼치면서 수주량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 전대진 사장 취임이후 흑자 전환을 위해 정가 가격 판매와 재고 줄이기 등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는 식의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금호타이어의 부채비율도 지난해 3월 354.87%에서 올해 3월 205.12%로 하락하며 경영정상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대진 사장은 지난 6월 진행된 중국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신제품 설명회에서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더블스타의 대규모 투자 이후 구조혁신, 비용절감 정책 및 노사협력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고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등 이제 그 결실이 눈앞에 왔다"고 발표한바 있다.

금호타이어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내수 교체용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꼽힌다. 최근 대한타이어산업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018년 12월 누계 기준으로 내수시장 판매 652만본을 기록했다. 국내 3사 전체 판매량 기준 40.6%(국내공장 생산 기준)를 차지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같은 추세를 이어가며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내수시장에서 지속적으로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세단용 제품인 ‘마제스티9(Majesty9) SOLUS TA91’와 SUV 전용 ‘크루젠 HP71’의 판매 호조가 크게 작용했다.

특히 ‘마제스티 9’는 기존 프리미엄 타이어인 '마제스티 솔루스(Majesty SOLUS)'의 후속으로 기존 제품 대비 승차감과 정숙성을 강화시킨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으로 출시 초부터 고급세단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시장에 입소문이 돌며 기존 제품에 이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크루젠 HP71’은 고성능 프리미엄 컴포트 SUV 제품으로 올해 6월 누계기준 판매량이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하며 금호타이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4일에는 내수시장에서 2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기념해 프리미엄 타이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및 추첨을 통해 토트넘 구단의 물품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올해는 영업흑자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를 안정화 시키는 한편 시장 신뢰 회복에 주력해 핵심 고객 및 핵심 제품 집중을 통한 시장대응 및 판매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망 보강(주력거래선 안정화 및 다변화) 및 영업조직 강화를 통해 하반기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에 모든 규격의 타이어를 독점 공급키로 하면서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셀토스에 사용하는 금호타이어 제품은 마제스티9(Majesty9) SOLUS TA91와 솔루스 TA31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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