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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선언' 이행 TF, 목표·전략과제 발표…어떤 내용 담겼나


입력 2019.08.29 04:00 수정 2019.08.29 05:57        최현욱 기자

"안철수·유승민과 화합할 것… 10월 중순 이전 '총선기획단' 출범"

비당권파, TF 인정 안해… 과제 이행에 진통 있을 전망

"안철수·유승민과 화합할 것… 10월 중순 이전 '총선기획단' 출범"
비당권파, TF 인정 안해… 과제 이행에 진통 있을 전망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손학규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손학규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선언’ 이행 태스크포스(TF)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선언 이행을 위한 3대 목표 및 7대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이들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구상에 따라 ‘당 통합과 개혁 실현’, ‘제3의길 대통합개혁정당 노선 제시’, ‘총선 준비체제 구축’의 3대 목표를 선정하고 단계별 이행 계획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당 통합과 개혁 실현’을 위한 과제로는 손학규·안철수·유승민과의 화합과 정치·사회·경제·안보 분야에서 당의 10대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제3의길 대통합개혁정당 노선 제시’를 위해 제3지대의 가치와 노선을 정립하고 정치권 원로 및 신진 정치세력과 접촉 및 연대를 이루겠다고 했다.

이어 내년 4월 총선 준비의 일환으로 당내 조직 구조를 강화하고 인재영입위원회 설치를 통한 인재 접촉 및 공천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오는 10월 중순 이전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수봉 TF 팀장은 “이런 과제들은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하며 당의 내홍이 악영향을 주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최우선적으로 당의 목표에 대한 일치된 전망을 만들어 가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TF가 과연 계획대로 실천 과제를 이행해 나갈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따르고 있다. 현재 비당권파 측에서는 해당 TF의 당위성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TF 구성이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TF가 예고한 인재영입위원회 및 총선기획단의 설치는 당헌·당규 상 최고위원회의에서의 의결이 필요한 사안으로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의 보이콧으로 최고위가 파행 중인 현 상황에서는 현실적으로 이행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 팀장은 “최고위의 정상화를 위해서 손 대표 또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비당권파 최고위원들과 협의하고 그들을 설득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정상화 전에 실무조건 및 제반조건을 일단 다 만들어놓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 또한 같은 날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을 8개월 정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준비를 무한정 늦출 수 없다”며 “총선기획단은 최고위의 의결을 거쳐야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기획단 체제를 출범하지는 못하지만, 총선 준비 기획을 해 나가는 것을 일단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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