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CTO “카카오, 자체 개발 기술 나눠 쓸 것”…‘카카오 테크’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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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1월 15일 18:49:29
    신정환 CTO “카카오, 자체 개발 기술 나눠 쓸 것”…‘카카오 테크’ 론칭
    발화 데이터 머신러닝 기능·추천 시스템 ‘버팔로’ 오픈
    “카카오 기술 성장과 서비스 혁신 원동력은 ‘개발자’”
    29일 ‘if kakao 개발자 컨퍼런스 2019’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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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29 12:20
    김은경 기자(ek@dailian.co.kr)
    ▲ 신정환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if kakao 개발자 컨퍼런스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발화 데이터 머신러닝 기능·추천 시스템 ‘버팔로’ 오픈
    “카카오 기술 성장과 서비스 혁신 원동력은 ‘개발자’”
    29일 ‘if kakao 개발자 컨퍼런스 2019’ 기조연설


    “카카오는 앞으로도 수많은 서비스 뒤에 있는 인프라와 플랫폼,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고, 그 결과를 함께 나눠 쓸 수 있도록 공유해 더 좋은 기술들을 만들겠다.”

    신정환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if kakao 개발자 컨퍼런스 2019’ 기조연설에서 카카오의 기술로 변화된 일상을 소개하고, 기술을 함께 쓸 수 있도록 외부에 공개해 정보기술(IT)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8일 자사 기술 사이트 ‘카카오 테크’를 론칭했다. 기술 개발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중소 IT기업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신 CTO는 “우리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필요하면 이 기술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머신러닝 활용하면 적은 데이터로도 똑똑한 ‘챗봇’

    카카오는 최근 발화 데이터와 관련한 머신러닝 기능도 오픈했다. 신 CTO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는 카카오 디벨로퍼스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이제는 적은 데이터로도 똑똑한 챗봇을 만들 수 있는데, 이것이 머신 러닝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신 CTO는 “머신러닝 연구자들이 애먹는 부분이 데이터인데, 카카오는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며 “이 데이터를 활용해 더 좋은 기술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금까지 쌓인 추천·래잉 노하우가 집약된 추천 시스템 ‘버팔로’를 공개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버팔로는 현재 공개된 라이브러리들보다 수배에서 수십 배 빠르면서도 효과적인 메모리 관리 능력을 보여준다.

    신 CTO는 “카카오가 추천 시스템을 개발하던 2010년 초반에는 지금보다 관련된 오픈소스도 적고 쓸 것도 마땅치 않았다”며 “특히 우리가 원하는 방대한 크기의 데이터를 다루기에는 충분한 프로젝트가 없어 직접 만들어서 사용했고, 지금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I·챗봇·지도…카카오 최신 기술로 변화된 일상

    이날 신 CTO는 카카오의 비전과 결과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은 개발자이며, 개발자의 성장이 기술의 성장과 서비스의 혁신을 이루는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 최신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서비스와 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챗봇을 활용해 중소사업자들에게 제공하는 ‘챗봇 주문’을 소개했다. 신 CTO는 “중소사업자들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고 배포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며 “챗봇 주문을 활용하면 사업자는 손님이 집중되는 혼잡 시간에 매장에서 본질적 서비스에 집중하고, 손님들도 간편하게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인공지능(AI) 기술에서 현대자동차와의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신 CTO는 “신형 소나타에 탑재된 ‘카카오 I’를 통해 운전 중 간편한 음성 명령만으로 다양한 비서 기능과 차량 제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며 “아이파크에는 카카오 I 기반 빌트인 시스템이 적용돼 음성으로 엘리베이터를 부를 수 있는데, 이 기능이 특히 부럽고 역시 신상이 좋다”고 했다.

    신 CTO는 10년이 넘게 서비스된 카카오맵의 경우 아직도 성장 중임을 강조했다. 카카오는 최근 모바일에서도 카카오맵으로 로드뷰를 볼 수 있도록 하고, 크롬 등 최신 브라우저에서 고질적인 문제를 일으켜온 로드뷰의 flash(플래시)를 제거해 개선했다.

    신 CTO는 “이제 카카오맵에서 과거와 현재의 로드뷰를 연도별로 비교해서 볼 수 있는데 주변 환경이 얼마나 변했는지, 상전벽해를 실감하게 된다”며 “9월에는 제주도에서 초정밀 위치 정보 서비스를 오픈하는데, 버스 위치 정보를 10cm 단위로 확인 가능하고 기존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 컨퍼런스는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되는 카카오의 핵심 보유 기술을 외부에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모빌리티·게임즈·커머스·페이·카카오페이지·그라운드X 등 카카오 공동체가 참여해 AI·블록체인·검색·커머스·금융·콘텐츠 등 여러 분야의 기술과 플랫폼을 소개한다.[데일리안 =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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