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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신도시 개발 및 기업투자로 성장 가속 되나


입력 2019.08.30 06:00 수정 2019.08.29 22:07        권이상 기자

인구 50만 넘어선 평택시, 삼성반도체 공장 확장 및 미군기지 이전 호재

화양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등 신도시 개발도 속속 이뤄져

인구 50만 넘어선 평택시, 삼성반도체 공장 확장 및 미군기지 이전 호재
화양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등 신도시 개발도 속속 이뤄져


평택 화양신도시 전체 조감도. ⓒ데일리안DB 평택 화양신도시 전체 조감도. ⓒ데일리안DB

수도권 남부의 평택, 화성, 안성시 등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올해 인구 50만명을 넘긴 평택시가 신도시개발과 기업투자가 이어지며 수도권 남부 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 남단에 위치한 평택시는 총 면적 4억5826만4763.6㎡에 2019년 7월 말 기준 총 22만502가구에 인구 50만4363명이 거주(외국인 미포함)하는 대도시로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평택시가 입지적으로 경기도 남부권과 충청권의 많은 도시들과 접해있고, 국내 자동차물동량 1위인 평택항을 비롯해 철도,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어 앞으로 미래가치가 더욱 기대되는 수도권 남부의 대표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평택시에는 평택항 주변 개발과 삼성반도체 공장 확장 및 미군기지 이전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며 화양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도 속속 이어지고 있어 발전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을 대표하는 항구이자 경기도의 유일한 항만인 평택항은 2018년 현재 교역량 4위, 자동차 물동량 1위의 항구로 성장했으며, 동북아 환황해경제권을 선도하는 국제화 중심이자, 신수송거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일 해양수산부가 평택항을 오는 2040년 까지 총 2조8308억원을 투입해 17개의 부두를 개발하는 등 대중국 수출·입 화물 처리를 위한 ‘환황해권 거점 항만’과 수도권 배후 물류기능 최적화를 위한 ‘산업 맞춤형 항만’으로 육성한다고 밝힘에 따라 평택항을 중심으로 하는 서평택지역의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시 고덕면에 약 390만6000㎡ 규모로 조성 중인 삼성 평택 캠퍼스에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 총 130조원이 투자돼 4개 라인이 가동할 계획이다. 1기 라인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양산을 시작했고 금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2기 라인에 이어 3·4기까지 완성되면 삼성반도체 외에도 190여 곳의 협력사가 이전해 올 예정으로 있어 생산 유발 효과와 일자리 창출로 평택시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서울 용산에 있는 미군기지(한미연합군사령부)의 이전도 평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미 국방당국은 지난 6월 3일 한미연합군사령부를 경기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기로 합의했으며, 늦어도 오는 2022년 전에는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이전할 캠프 험프리스는 1467만7000㎡ 규모로, 외국에 주둔한 미군의 단일기지 중 최대 규모다. 오는 2020년까지 주한미군 4만6000여 명에 군무원과 가족까지 포함하면 약 8만5000여 명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풍부한 개발호재를 바탕으로 평택시에는 3개의 대규모 배후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어 큰 주목받고 있다. 먼저 평택항 일대 물류관광도심 조성의 중추로 떠오르고 있는 ‘화양신도시’는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454-2번지 일원에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79만1195㎡에 개발되는 신도시로 총 2만여 가구에 인구 5만4084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대부분의 신도시와 달리 민간주도로 추진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화양신도시에는 인근에 있는 평택시청 안중출장소가 향후 서구청으로 승격해 이전될 예정이고, 보건소를 비롯한 의료시설 등 다수의 공공시설과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 등 총 8개 학교가 들어설 계획이라 평택시에서 교육환경이 가장 우수한 신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양신도시는 사업지 5km 이내에 평택항 배후 첨단 물류기능 수행의 중심거점인 아산국가산업단지(원정지구, 포승지구), 포승2일반산업단지, 황해경제자유구역(포승BIX, 현덕지구) 등이 인접해 있어 물류기능 중심 배후단지 역할 수행이 가능하며, 2km내 위치한 안중생활권을 통해 기존시가지 다수의 편의시설을 이용 가능하다.

또 평택∙당진항 내에 크루즈선용 국제여객터미널(2020년)과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내 대규모 쇼핑관광 단지로 조성되는 차이나타운(2020년), 풍부한 위락시설이 들어서는 평택호 관광단지(2021년)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있어 향후 관광∙쇼핑∙레저∙비즈니스의 핵심 권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오는 2022년 서해안복선전철 안중역이 개통되면, 서울 핵심업무지구인 여의도까지 40분 가량 소요될 예정이며, 서해안복선전철 안중역과 경부선 평택역의 연계 등으로 교통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고덕국제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기도가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평택시 서정동, 모곡동, 장당동, 지제동, 고덕면 일대 1340만㎡에 5만9000여가구, 14만여명 인구가 거주하는 신도시로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의 배후도시가 될 것으로 보이는 고덕국제도시는 투입되는 사업비만 총 8조1603억원에 달하며, 개발이 완료되면 산업시설부터 행정시설까지 갖춰 교육과 문화, 레저, 쇼핑, 비즈니스 등 원스톱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자족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만여㎡에 조성되는 ‘브레인시티’는 연구·개발(R&D)단지, 국내 일류대학, 친환경 산업단지와 주거 공간이 어우러진 ‘지식기반형 첨단복합산업단지’로 개발되는 신도시이다. 총 1만 7598가구에 4만3996명이 거주하게 되며 평택을 대표하는 지식기반형 도시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사업비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 말 완공될 예정이며, 신도시 내에 산업단지 146만㎡, 복합용지 및 지원시설 336만㎡ 등이 들어서게 된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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