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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불안한 아스날…토트넘 ‘DESK’ 막아낼까


입력 2019.09.01 17:47 수정 2019.09.01 14:48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 앞두고 수비 불안 고민

수비가 불안한 아스날이 토트넘의 공격을 막아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 게티이미지 수비가 불안한 아스날이 토트넘의 공격을 막아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 게티이미지

아스날이 완전체로 돌아온 토트넘의 파상 공세를 버텨낼 수 있을까. 수비 불안 해소가 최우선 과제다.

아스날은 2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아스날과 토트넘 모두 지난 3라운드에서 나란히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아스날은 10년 만에 개막 후 2연승을 내달렸지만 리버풀에 1-3으로 완패했고, 토트넘은 홈에서 뉴캐슬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A매치 브레이크를 앞두고, 분위기를 전환하려면 북런던 더비에서 반드시 승리를 낚아야 하는 상황이다.

아스날은 2006년 개장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토트넘에 8승 4무 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에 4-2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아스날의 문제점은 수비에 있다. 지난 시즌 38경기 51실점은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가운데 최소실점 9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원정에서는 클린시트가 한 차례에 불과할 만큼 뒷문 단속을 제대로 하지 못해 승점 드롭이 빈번했고, 결국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아스날이 올 시즌 빅4로 재도약하려면 수비의 안정화는 필수인데, 불안감은 여전하다. 지난 3경기에서 4실점을 기록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로랑 코시엘니(보르도), 나초 몬레알(소시에다드)이 이탈한 가운데 첼시로부터 다비드 루이스를 데려오는데 그친 것이 못내 아쉬웠다. 무엇보다 다비드 루이스는 안정감과 거리가 먼 유형의 센터백이라는데 있다.

지난 리버풀전에서 다비드 루이스는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4분 살라의 유니폼을 불필요하게 잡아 당겨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후반 13분에는 살라의 단독 돌파를 쉽게 내줬다. 앞선 2라운드 번리전에서도 애슐리 반스에게 실점할 때 다비드 루이스의 위치 선정이 문제를 발생시켰다.

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헌신적이고 수비력과 뛰어난 루카스 토레이라를 중용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마테오 귀엥두지, 그라니트 자카, 조 윌록, 다니 세바요스 등으로 허리진을 구성하고 있는 반면 토레이라는 2경기 연속 후반 교체 출전에 그치고 있다.

아스날은 3경기 동안 상대팀이 52개의 슈팅을 시도하도록 했다. 이는 실점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백을 보호해 줄 3선 미드필더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포백의 조직력을 끌어올린다면 좀 더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다.

토트넘은 3경기 연속 졸전을 펼치고 있지만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DESK(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된 점이 호재다. 손흥민은 3라운드 뉴캐슬전에서 첫 경기를 소화했고, 부상으로 신음하던 알리도 훈련에 복귀했다.

특히 케인은 대표적인 아스날 킬러로 통한다. 아스날전 통산 리그 9경기에서 무려 9골을 몰아쳣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7골 가운데 레스터 시티(11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넣은 상대팀이 아스날이다. 그리고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컵 아스날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북런던 더비 통산 첫 골을 쏘아올린 바 있다.

토트넘의 고민거리는 DESK 라인을 받쳐줄 3선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부상이다. 탕귀 은돔벨레, 에릭 다이어, 카일 워커 피터스 등 준주전급 자원들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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