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미국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무역협상 재개 먹구름


입력 2019.09.01 10:23 수정 2019.09.01 10:23        스팟뉴스팀

미국이 예정대로 1일 중국 수입품 약 1120억 달러 상당에 대해 15%의 관세 부과 조치를 내리면서 9월 중 예상됐던 '무역협상 재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 열려있다고 강조 중이다

1일 연합뉴스는 CNBC, 워싱턴포스트(WP) 등을 인용해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동부시간 기준으로 1일 0시 1분(한국시간 1일 낮 1시1분)부터 총 112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관세를 예고했던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상당수 소비재 품목들이 포함된다. 의류, 신발, 필기구, 기저귀, 텔레비전, 골프채, 낚싯줄 등이 대상이다.

3000억 달러어치 가운데 약 156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은 오는 12월 15일부터 관세부과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핵심 정보·기술(IT) 제품들이 그 대상이다. 특히 휴대전화와 랩톱의 교역 규모만 약 8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미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관세율도 오는 10월 1일부터 30%로 5%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밝힌 상태다. 이렇게 되면 올해 연말에는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5% 또는 30%까지 관세가 오른다.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산 수입품 5078개 품목, 750억 달러어치의 상품에 대해 각각 10%와 5% 관세를 추징하며 일차적으로 1일 낮 12시부터 적용키로 했다.

양국의 갈등이 매듭을 짓지 못하면서 9월 중 예상됐던 미·중 무역협상에도 난항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중 9월 협상 재개의 약속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다른 급의 협상이 오늘 잡혀 있다"며 "우리는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튿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대화를 하고 있다. 회담이 예정됐고 전화 통화가 이뤄지고 있다. 9월에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추측한다. 그건 취소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