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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정부, 반정부 시위 진정 위해 군경 2500명 급파


입력 2019.09.01 13:49 수정 2019.09.01 13:50        스팟뉴스팀

시위 과정서 민간인 6명·군인 1명 사망⋯조코 위도도 대통령 "단호히 대응할 것"

인도네시아 정부가 반정부 시위 진정을 위해 뉴기니섬 파푸아에 군경 2500명을 급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데디 프라세티오 인도네시아 경찰청 대변인은 "파푸아의 소요 상황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증파된 병력은 주도 자야푸라 등에서 질서 유지와 주요 시설물 경비에 투입될 것"이라고 지난달 31일 DPA 통신을 통해 밝혔다.

뉴기니섬 서부에 자리 잡은 파푸아는 50년 전 인도네시아에 편입된 이후 현지 분리주의 단체들에 의해 산발적으로 무장독립 투쟁이 이어져 왔다. 지난달 17일 '인도네시아 국기 훼손' 혐의로 파푸아 출신 대학생 43명이 체포되고 이들에 대한 모욕적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되자 파푸아 주민들은 '인종차별'이라며 폭발했다.

이후 파푸아 곳곳에서는 시민들이 건물과 차량을 불태우는 등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다. 일부는 경찰 및 상점을 향해 돌을 투척하는 등 무기도 동원되고 있다.

경찰도 최루탄과 함께 실탄까지 발사하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6명과 군인 1명이 숨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당국은 소요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일부 지역의 인터넷을 차단하고 군경 1500명도 추가로 배치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시위대에 진정하라고 요청하면서 "무정부주의자나 인종차별주의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군경 당국에 지시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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