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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이고 찾아온 한화 이용규 “잘못했다”


입력 2019.09.01 20:19 수정 2019.09.01 20: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이용규 사과. ⓒ 한화 이글스 이용규 사과. ⓒ 한화 이글스

5개월간의 자숙 기간을 갖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한화 이글스 이용규가 고개를 숙였다.

이용규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아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이용규는 시즌 개막 직전인 지난 3월 트레이드를 요청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에 한화 구단 측은 기강 해이 등을 이유로 무기한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 철퇴를 내렸고, 구단에서 훈련을 할 수 없었던 이용규는 개인 훈련 및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한화 구단 측은 이용규가 자숙하며 진심 어린 반성을 했다 판단했고 징계를 해제시켰다. 앞으로 이용규는 육성군에 합류해 구단 프로그램에 맞춰 공식 훈련에 참가하고 시즌 종료 후에는 1군 마무리 캠프에서 훈련한다.

이날 오전 이용규는 홈구장을 찾아 한용덕 감독을 만나 머리를 숙였고, 곧바로 선수단 앞에 모습을 드러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공식 일정을 끝낸 이용규는 취재진들과 만나 그동안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나 때문에 팀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것 같아 미안했다”면서 “팀에 너무나도 큰 잘못한 것을 내가 잘 알고 있다. 갚아나가기 위해 잘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성숙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트레이드를 요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솔했던 부분이다. 잘못 생각했고 나만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내 잘못을 인정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5개월가량 실전 감각이 없어 팀 훈련을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팀이 마련해준 스케줄대로 착실하게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힌 이용규는 “팀에 끼쳤던 잘못들을 어떻게든 갚아나가겠다. 기회를 다시 주신 만큼 보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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