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질병코드 지정에 맞서는 ‘게임스파르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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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16일 18:32:19
    게임질병코드 지정에 맞서는 ‘게임스파르타’ 출범
    가짜 뉴스 팩트체크·게임중독 논문 반론 제기
    “낡고 애매한 진단기준으로 이용장애 지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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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9-02 17:17
    김은경 기자(ek@dailian.co.kr)
    ▲ 게임질병코드 공동대책위원장인 위정현 중앙대 교수(한국게임학회장·가운데)가 2일 국회 제9간담회실에서 열린 ‘게임스파르타 출범 및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게임질병코드 공동대책위원회

    가짜 뉴스 팩트체크·게임중독 논문 반론 제기
    “낡고 애매한 진단기준으로 이용장애 지정 우려”


    게임질병코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일 국회 제9간담회실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장에 질병코드 질병 지정에 대응하기 위해 게임산업계와 학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게임스파르타’를 출범하고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대위는 게임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게임스파르타를 모집했다. 게임스파르타는 학계 관계자들이 중심이 된 아카데믹 길드와 게임산업계 종사자들의 모임인 크리에이티브 길드로 구성됐다. 출범식에서는 게임스파르타의 향후 활동 계획이 발표됐다.

    공대위 위원장인 위정현 중앙대 교수(한국게임학회장)는 인사말에서 “게임스파르타는 향후 질병코드 논란에 대응하는 활동을 담당할 중요한 조직으로 기대가 크다”며 “특히 게이머들의 풀뿌리 운동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게임의 가치와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스파르타 아카데믹 길드장인 김정태 동양대 교수는 “가짜 게임뉴스 팩트체크 및 게임중독 관련 논문 반론을 비롯해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게임 순기능 알리기 등의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며 “아카데믹 길드는 길드원 들의 자발적 참여를 중심으로 운영 예정으로 열정적인 게이머의 참여와 성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티브 길드장인 전석환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실장은 “도박 피해자를 일반 게임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등 거짓 정보로 국민들을 현혹하며, 건전한 게이머들을 국가가 규제해야 하는 관리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에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전 실장은 “게임질병코드 도입 논란과 관련해 학계 전반의 포괄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며 “낡고 애매한 진단기준으로 게임이용장애를 지정하려고 하는 행태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2014년부터 시행돼 온 ‘인터넷·게임 디톡스 사업’과 WHO의 게임질병코드 지정의 연관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공대위 측은 “‘게임 강국’이라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이면에 게임에 대한 편견이 함께 존재하는 실정에서 이번 질병코드 지정 시도로 이러한 편견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며 “게임스파르타 출범식과 정책토론회가 게임의 문화적, 사회적 측면과 향후 대응 방안,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데일리안 =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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