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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에게 보낸 마틴의 격려 “커맨드 돌아올 것”


입력 2019.09.05 07:49 수정 2019.09.05 07: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류현진 향해 메시지

마틴이 최근 부진에 빠진 류현진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 게티이미지 마틴이 최근 부진에 빠진 류현진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 게티이미지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이 ‘3경기 18실점’의 극심한 부진에 빠진 류현진(32)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마틴은 류현진에 대해 “뛰어난 능력을 가진 투수다. 그의 커맨드는 의심할 여지없는 최고의 무기”라고 평가하면서 “류현진이 원하는 대로 커맨드가 돌아오는 것을 지켜보라”고 말했다.

“체력 보다는 커맨드가 흔들리고 있다”고 최근 부진의 원인을 밝힌 류현진에게 보내는 따스한 격려다.

강력한 NL 사이영상 후보로 꼽혔던 류현진은 8월 4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7.48로 고전했다. 지난달 12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2승째를 수확했던 류현진은 이후 3연패에 빠졌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 선발 등판에서 14.2이닝 25피안타(5피홈런) 18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7실점. 이 기간 피장타율은 배 이상 치솟았고, 땅볼 대 플라이볼 비율은 절반으로 떨어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35까지 치솟았다.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 부진을 놓고 데뷔 시즌 이후 6년 만에 최다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류현진의 체력 문제와 함께 신인 포수 윌 스미스와의 호흡이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류현진이 베테랑 러셀 마틴과 호흡을 맞췄을 때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지만, 스미스와 홈에 앉아 있을 때는 평균자책점이 5.32로 높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물론 류현진은 “스미스는 매우 좋은 포수다. 최근의 부진은 모두 내 탓”이라며 속구가 없는 자신의 최고 강점인 커맨드의 약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로버츠 감독도 최근 “류현진의 커맨드는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좀처럼 불펜 피칭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류현진도 최근의 부진 탈출을 위해 움직였다. 애리조나전 이후 이례적으로 릭 허니컷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도 했다. 마틴의 말대로 커맨드를 살려 7월까지 보여줬던 절정의 투구를 다시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류현진(12승5패)은 5일 오전 11시10분부터 시작되는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포수 스미스(6번 타자)와 배터리를 이룬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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