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조국 청문회] "딸 진단서 달랬더니, '돼지가 되고 있다봉가' 페북 글 줘"


입력 2019.09.06 22:07 수정 2019.09.06 22:09        송오미 기자

헛웃음 터진 김도읍 "어이가 없다"

자료 찢은 김진태 "엉뚱한 서류"

헛웃음 터진 김도읍 "어이가 없다"
자료 찢은 김진태 "엉뚱한 서류"


6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가 엉뚱한 자료라며  자료를 찢어 던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6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가 엉뚱한 자료라며 자료를 찢어 던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은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 제출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김도읍 의원은 "저희들은 후보자의 자료가 거의 없다"면서 "심지어 8월 26일에 청문위원 한명 없는 정의당에는 30쪽 분량의 소명자료를 냈다. 청문위원이 있는 우리는 법무부에 공문을 보냈는데 아직까지 안 온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김진태 의원이 요청한 가족관계등록부와 제가 요구한 조 후보자 부인의 휴대전화 사용 내역, 후보자 따님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2학기 장학금을 받은 직후에 휴학 할 때 제출한 (질병)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떳떳하면 자료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특히 "어이가 없어서 국민들 보는 앞에서 이야기를 할까 말까 고민을 했다"면서 "(딸의) 진단서를 달라고 했더니, '급성으로 허리 접질려서 일주일 넘게 운동도 못 가고 밖에도 못나가고 침대에 누워서 먹기만 했더니 돼지가 되고 있다봉가'라고 적힌 딸의 페이스북 글을 (인쇄해서) 줬다"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중간중간 어이가 없는 듯 헛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우리 아이가 얼마나 아픈지 써있는 글”이라면서 “지금 아이가 지방에 있는데 어떻게 서류를 떼러 서울에 올라오느냐”고 말했다.

조 후보자 딸의 생년월일 변경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가족관계등록부 제출을 요구한 김진태 의원은 "지난달 9일 발급받은 엉뚱한 서류를 복사해서 냈다"면서 "발급받을 수 있는 시간이 20시까지이기 때문에 (재발급이 불가능한) 밤이 돼서야 이걸 냈다"고 분노하며 서류를 찢어버렸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