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IFA 2019]LG전자, 올레드 TV 광고서 삼성 QLED 정면 저격


입력 2019.09.08 10:08 수정 2019.09.08 10:31        베를린(독일)=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앞 글자 달라도 LED TV...영상에 QLED 등장"

75초 분량 광고 속 OLED 강점 집중 부각

"앞 글자 달라도 LED TV...영상에 QLED 등장"
75초 분량 광고 속 OLED 강점 집중 부각


LG전자 새 TV 광고 '차원이 다른 LG 올레드 TV 바로 알기' 캡쳐.ⓒLG전자 LG전자 새 TV 광고 '차원이 다른 LG 올레드 TV 바로 알기' 캡쳐.ⓒLG전자
LG전자가 경쟁사인 삼성전자 QLED TV를 정면으로 저격했다. OLED TV 광고에서 QLED TV를 대놓고 공격한 것으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촉발된 화질 신경전이 이제 TV 광고로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LG전자는 7일 새로운 TV 광고인 '차원이 다른 LG 올레드 TV 바로 알기'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광고는 발광다이오드(LE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비교해 올레드의 강점과 함께 LED의 뚜렷한 한계를 부각시키는데 집중했다.

LED TV에는 백라이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블랙 표현이 정확하지 않거나 컬러가 과장될 수 있고 제품 두께가 얇아지기도 어렵다는 설명을 담았다. 결국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날 수 있는 건 OLED TV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광고 중간에는 LED TV의 앞글자가 'A·B·F·U·Q·K·S·T' 등으로 교체되는 장면과 함께 "앞 글자가 다른 LED TV도 백라이트가 필요한 LED TV"라는 멘트가 나온다. 여기에서 LED TV의 앞 글자가 'Q'가 됐을때 다른 글자들에 비해 더 긴 시간을 할애 했는데 이는 삼성전자 QLED TV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측은 이번 광고에서 LED와 비교불가한 OLED 만의 강점을 집중 부각시키기 위해 60초 분량의 기존 광고와 달리 75초 분량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75초 분량의 제품 광고를 집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한 내용을 담았다"며 "이번 광고를 통해 LED TV와의 기술 격차와 올레드 TV의 기술우위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광고는 양사가 8K 해상도를 놓고 신경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LG전자는 앞서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 전시부스에 8K제품 비교 전시를 통해 삼성전자 제품의 선명도가 국제 기준에 미달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삼성전자가 8K 표준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LG전자가 주장하는 기준을 모르겠다겠다고 반박하자 실무급 인사가 주도하는 테크브리핑에 임원급 인사까지 동원하며 재반박에 나섰다.

박형세 LG전자 TV사업운영센터장(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 메쎄베를린에서 진행된 기술설명회에서 "경쟁사 제품은 해상도 기준으로 8K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히며 공세를 이어갔다.
LG전자 새 TV 광고 '차원이 다른 LG 올레드 TV 바로 알기' 캡쳐.ⓒLG LG전자 새 TV 광고 '차원이 다른 LG 올레드 TV 바로 알기' 캡쳐.ⓒLG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