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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고인물? 끝나지 않는 페나조 시대


입력 2019.09.09 11:51 수정 2019.09.09 11: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나달 US 오픈 우승하며 통산 19회째 그랜드슬램

2008년 이후 48차례 대회서 40회 우승 독식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빅3' 페더러-나달-조코비치 시대. ⓒ 게티이미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빅3' 페더러-나달-조코비치 시대. ⓒ 게티이미지

이변은 없었다. 테니스계의 오랜 고인물인 ‘페나조 시대’가 12년 연속 유지되고 있다.

세계 랭킹 2위 나달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19 US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랭킹 5위)를 맞아 세트 스코어 3-2(7-5 6-3 5-7 4-6 6-4)로 승리했다.

2001년 프로로 전향한 나달은 2005년 프랑스 오픈을 거머쥐며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특히 클레이 코트의 최강자답게 프랑스 오픈에서만 12회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흙신’으로 추앙받았고, 하드 코트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며 역대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33세의 나달은 프랑스 오픈 13회 우승을 비롯해 US 오픈서 4번째 정상에 올랐고 윔블던 2회, 호주 오픈 1회 우승의 경력을 보유 중이다.

남자 테니스 역사상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은 로저 페더러(38)가 보유하고 있다. 페더러는 윔블던 8회, 호주 오픈 6회, US 오픈 5회, 프랑스 오픈 1회 등 총 20회 우승으로 테니스 역사의 정점에 서있다.

노박 조코비치(32)도 빼놓을 수 없다. ‘빅3’ 중 나이가 가장 어린 조코비치는 가장 늦은 2008년 호주 오픈을 우승하며 ‘페나조 시대’를 활짝 열었다.

그랜드슬램 대회 '페나조' 우승 현황. ⓒ 데일리안 스포츠 그랜드슬램 대회 '페나조' 우승 현황. ⓒ 데일리안 스포츠

조코비치가 가세한 2008년부터 그랜드 슬램은 이들 세 선수들의 몫이다.

지난 12년간 총 48차례 메이저 대회가 열렸고, ‘빅3’이 가져간 우승 트로피는 무려 40개에 달한다. 나달과 조코비치가 나란히 16회 우승을 차지했고, 페더러가 8회 우승으로 뒤를 잇는다.

그래도 이변이 없진 않았는데 ‘빅3’이 정상에 오르지 못한 8번의 공백은 단 4명의 선수에게만 허락됐다.

앤디 머리(2012년 US 오픈, 2013년 윔블던, 2016년 윔블던)와 스탄 바브린카(2014년 호주 오픈, 2015년 프랑스 오픈, 2016년 US 오픈)가 3회, 그리고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009년 US 오픈), 마린 칠리치(2014년 US 오픈)가 1회 우승으로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갔다.

하지만 2016년 US 오픈(바브린카)을 끝으로 3년 연속이자 12개 메이저 대회 연속 ‘빅3’가 독식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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