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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증권투자자금 열 달 만에 순유출 전환


입력 2019.09.10 12:00 수정 2019.09.10 09:05        부광우 기자

주식자금 19.5억달러 순유출…채권은 14.3억달러 순유입

주식자금 19.5억달러 순유출…채권은 14.3억달러 순유입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열 달 만에 순유출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게티이미지뱅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열 달 만에 순유출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게티이미지뱅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열 달 만에 순유출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 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5억2000만달러 순유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0개월 만에 순유출을 기록하게 됐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9개월째 순유입을 유지해 왔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 달 외국인 주식자금은 19억5000만달러 순유출했다. 지난 6부터 7월까지 2개월 연속 순유입하다 3개월 만의 순유출 전환이다.

반면 외국인 채권자금은 14억3000만달러 순유입했다. 올해 3월부터 줄곧 순유입을 지속하다 지난 7월 소폭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예상보다 덜 완화적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미·중 무역 갈등 심화, 홍콩 시위 격화,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가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그 폭이 축소됐다. 지난 6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96.9원으로 지난 7월 말(1183.1원)보다 13.8원 올랐다. 같은 기간 원/엔 환율도 100엔당 1090.1원에서 1118.6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원/위안 환율은 위안당 171.55원에서 167.53원으로 하락했다.

지난 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4.9원으로 전월(3.4원)보다 확대됐다. 일일 환율이 월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지 보여주는 기간 중 표준편차 역시 7.1원으로 한 달 전(6.2원)보다 상승했다.

지난 달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월평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2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로 전달(31)보다 높아졌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 상승은 채권 발행기관의 부도 위험이 높아져 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의미다.

한편, 지난 달 국내 은행 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8억1000만달러로 전달(242억7000만달러)보다 25억4000만달러 늘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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