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제정신 아냐"…한국당, '反조국' 장외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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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21일 21:14:42
    "文대통령, 제정신 아냐"…한국당, '反조국' 장외투쟁
    조국 임명 반발 文정권 규탄 순회 연설 첫날
    대학가 신촌 '한산'·보수 텃밭 강남 '북적'
    조국 사퇴할 때까지 '천만인 서명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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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9-11 01:00
    송오미 기자(sfironman1@dailian.co.kr)
    조국 임명 반발 文정권 규탄 순회 연설 첫날
    대학가 신촌 '한산'·보수 텃밭 강남 '북적'
    조국 사퇴할 때까지 '천만인 서명운동' 전개


    ▲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하며 장외 여론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조 장관이 사퇴할 때까지 '1000만인 서명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규탄대회'라는 이름의 정당 연설회를 시작으로 왕십리와 반포, 광화문 등을 차례로 훑으며 '반(反)조국 여론' 확산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대표적인 대학가 신촌에서 순회 장외투쟁 첫 스타트를 끊은 황교안 대표는 조 장관 딸을 둘러싼 각종 입시 특혜 의혹을 집중 거론하며 조 장관이 불공정·불의의 아이콘임을 부각했다.

    다만 신촌 인근에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이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연설회에선 대학생들의 모습은 찾기 힘들었고, 60대 이상의 기존 한국당 지지층들이 주를 이뤘다.

    황 대표는 "조 장관의 딸은 시험도 한번 안 보고 고등학교·대학교·의학전문대학원에 갔고, 낙제했는데 장학금을 받았다. 불법과 탈법으로 황태자 교육을 한 것"이라며 "자녀를 가진 어머니의 가슴은 찢어지고, 청년들의 억장은 무너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편법·불법을 방관할 수 없다. 이제 조 장관은 검찰청에 가서 조사를 받아야 하고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면서 "힘을 합쳐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고 조국을 내려오게 하자. 저와 한국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죽어도 '조국 장관'이라는 말은 못 하겠다"면서 "조국을 파면시켜 대한민국의 정의를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회 내에서 '반(反)조국연대'를 만들어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 특검을 반드시 관철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黃 "조국, 취임사에서 인사권 행사가 웬 말"
    오세훈 "독재자 문재인을 파면하라"


    한국당은 왕십리와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일대에서도 장외집회를 이어갔다.

    황 대표는 왕십리역에 인근에서 진행된 장외집회에선 조 장관의 전날 취임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난타했다.

    그는 "(조 장관이) 법무부 장관 첫 취임사에서 인사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나도 법무부 장관 출신인데, 취임사에서 인사권 행사가 웬말이냐"며 "지금 자기를 향하고 있는 검찰의 날카로운 칼끝을 피하고 도망가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국당 광진구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독재자 문재인 파면'을 외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오 전 시장은 "문 대통령은 조국 임명으로 스스로 독선과 오만의 왕관을 머리에 올려 쓰는 제왕으로 등극했다"면서 "독재자 문재인을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는 10월 3일 광화문광장에 모여 문 대통령의 파면을 논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보수 텃밭 강남, 신촌·왕십리와 다른 분위기
    지지자들, 비 쏟아져도 끝까지 자리 지키며 호응
    정당 연설회 마친 황교안·나경원, 광화문 1인 시위


    보수 텃밭 서초구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진행된 장외집회는 신촌·왕십리와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옷이 다 젖을 만큼 비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산을 든 지지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열띤 분위기에 탄력 받은 황 대표는 "조국이 생긴 게 번드르르해서 거짓말을 안 할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지난 6일 열린) 인사청문회를 보니 불공정과 불의의 아이콘이었다"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서도 "이런 사람을 다른 부처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에 앉히다니, 문 대통령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후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광화문광장에서 오후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국민의 명령이다! 조국임명 철회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순회 일정을 마친 한국당은 11일 인천을 시작으로 경기 수원, 성남 등을 돌며 장외투쟁 2일차 일정을 이어가기로 했다.[데일리안 = 송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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