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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마이너스 예금금리 더 낮춰···양적완화 재개


입력 2019.09.13 11:46 수정 2019.09.13 11:47        스팟뉴스팀

유럽중앙은행(ECB)은 12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마이너스인 예금금리를 인하하고 순자산매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이 같은 내용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0.4%인 예금금리를 -0.5%로 1% 포인트 더 내리기로 했다. ‘예금금리’란 시중 은행들이 ECB에 자금을 예치할 때 적용되는 금리를 말한다. ECB가 금리를 내린 것은 2016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의 경우 각각 현행인 0%, 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오는 11월 1일부터 월 200억 유로 수준의 순자산매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ECB는 여기에 상당 기간 자사매입프로그램을 통해 상환되는 모든 자금을 재투자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ECB는 지난해 3월 은행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도입하기로 발표한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인 ‘TLTRO-Ⅲ’도 이율을 변경해 은행의 대출조건을 유리하게 하도록 조정하고 만기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

이와 함께 ECB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1.1%로, 내년도 성장률도 1.4%에서 1.2%로 낮췄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올해의 경우 기존 1.3%에서 1.2%로 낮췄고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도 기존 수치에서 0.4%포인트 떨어진 1.0%로 수정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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