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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남북 정부 함께 잘못" 발언에 정치권 '시끌'


입력 2019.09.14 11:35 수정 2019.09.14 13:35        최현욱 기자

하태경 “정상 아니다…이산가족 역사 왜곡 사과하라”

한국당 “‘북쪽 정부’,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

하태경 “文대통령, 정상 아니다… 이산가족 역사 왜곡 사과하라”
한국당 “‘북쪽 정부’,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 KBS 1TV에서 방영한 '2019 만남의 강은 흐른다'에 출연해 "이렇게 긴 세월동안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남쪽 정부든 북쪽 정부든 함께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 KBS 1TV에서 방영한 '2019 만남의 강은 흐른다'에 출연해 "이렇게 긴 세월동안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남쪽 정부든 북쪽 정부든 함께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남쪽·북쪽 정부가 함께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야권이 강한 반발에 나섰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산가족 상봉의 역사를 왜곡한 대통령은 사과하라”며 “문 대통령이 정말 정상이 아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이어 역사왜곡까지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산가족 문제는 좌파가 그토록 혐오하는 박정희·전두환 정권까지도 적극적이었다. 이산가족 상봉은 박정희 정권 때인 1971년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 최고위원은 “북한은 간혹 이산가족 상봉에 응하긴 하지만 무척 소극적이었다”며 “이산가족 상봉이 대한민국의 체제우월성이 북한에 알려지는 계기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즉 이산가족 상봉이 안 된 것은 천륜보다 권력 유지를 더 중시하는 북한 정권의 반인륜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북쪽 정부’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꼬집었다. 이창수 대변인은 “귀를 의심케 한다”며 “한반도에 두 개의 국가가 존재한다는, 북한 체제를 인정한다는 취지의 대통령 공식발언이 추석명절에 나왔다는 사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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