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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인적분할 전 매수전략 유효···목표가↓”-NH투자증권


입력 2019.09.16 08:13 수정 2019.09.16 08:16        백서원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두산에 대해 “신사업 인적분할로 사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인적분할 전 매수전략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인적분할에 따른 존속법인 두산의 가치를 재평가해 목표주가는 기존 17만9000원에서 1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두산은 신사업 성장 가속화를 위해 존속법인 두산, 두산솔루스(전지박), 두산퓨얼셀(연료전지)로 인적분할을 할 예정이다. 분할신설법인들은 다음달 18일 재상장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설비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양 연구원은 “지배주주 지분 일부를 주식으로 교환해 존속법인 두산의 분할신설법인들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안정적 이익창출에 따른 배당 지급이 유지될 전망이고 분할신설법인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사업 육성 등 자산가치도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인적분할 후 합계 시총이 감소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분할신설법인에 대한 적정 가치를 적용하면 두산 주가가 48% 이상 하락해야 합계 시총이 감소한다”고 짚었다. 또 “‘가치괴리도’ 감안시 분할신설법인 저가 매수 타이밍은 인적분할 이전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의 적정가치는 각각 4000억원, 6400억원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도(RPS) 강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등으로 한국은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세계 1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두산퓨얼셀은 지난해부터 연 1조원 이상 신규 수주를 지속해 내년 매출액 4950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솔루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2차전지 시장의 고성장 수혜가 예상되고 OLED 소재 공급처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 설비로 유럽 소재 2차전지 업체 내 공급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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