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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조국 논란' 뒤로하고 민생‧외교행보 '앞으로'


입력 2019.09.16 15:21 수정 2019.09.16 15:21        이충재 기자

수보회의서 "고용상황 뚜렷하게 개선…소중한 성과"

"한미정상회담 통해 북미대화 적극 지지‧지원할 것"

수보회의서 "고용상황 뚜렷하게 개선…소중한 성과"
"한미정상회담 통해 북미대화 적극 지지‧지원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민생·외교성과를 강조하며 '조국 정국' 돌파에 나섰다. 추석연휴 이후에도 식지 않는 조국 법무부장관을 둘러싼 논란을 뒤로하고 일자리 문제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이슈를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민생·외교성과를 강조하며 '조국 정국' 돌파에 나섰다. 추석연휴 이후에도 식지 않는 조국 법무부장관을 둘러싼 논란을 뒤로하고 일자리 문제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이슈를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민생‧외교성과를 강조하며 '조국 정국' 돌파에 나섰다. 추석연휴 이후에도 식지 않는 조국 법무부장관을 둘러싼 논란을 뒤로하고 민생경제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이슈를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고용 뚜렷하게 개선…정부정책이 만든 성과"

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설명하며 "고용상황의 양과 질이 모두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어려운 여건에서 정부의 적극적 일자리 정책과 재정 정책이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실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5만2000명 늘어 2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월별 증가폭으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인 2017년 3월 이후 최대치였고, 실업률도 3.0%로 6년래 가장 낮아졌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고용의 질 면에서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상용직이 49만명 이상 증가했고, 고용보험가입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청년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청년 취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 청년 고용률 역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통계 결과를 보면 취업자 수 증가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이끌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전체의 86%에 달하는 39만1000명인 반면 경제를 떠받치는 40대와 30대의 취업자 수는 각각 12만7000명, 9000명 감소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내수 활력과 투자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여 민간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을 쏟겠다"면서 "여전히 고용이 미흡한 연령대와 제조업 분야의 고용 문제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외교안보 뚜렷한 성과…한반도 평화 더욱 굳건"

아울러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모든 것을 다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화경제로 공동 번영의 미래를 당당하게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전쟁 위험이 가장 높았던 한반도에 상상하기 어려웠던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면서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고, 남북미 정상이 함께 판문점에서 만나기도 했다. 모두 유례없는 일이고, 세계사적 사건"이라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도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곧 북미 실무 대화가 재개될 것이며, 남북미 정상 간의 변함없는 신뢰와 평화에 대한 의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2~26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과 관련 "북미 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한미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지혜를 모을 계기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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