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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굴욕 설욕’ 최정예 일본에 역전승...패장 “패배 인정”


입력 2019.09.17 07:00 수정 2019.09.18 06: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일본 요코하마서 열린 월드컵 3차전서 일본에 3-1 승

김연경-이재영 48득점 합작...8월 잠실 참패 갚아

여자배구대표팀이 16일 요코하마서 열린 월드컵 한일전에서 3-1 승리했다(자료사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자배구대표팀이 16일 요코하마서 열린 월드컵 한일전에서 3-1 승리했다(자료사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최정예로 나선 일본을 꺾고 잠실 한일전의 굴욕을 설욕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3차전 일본과의 대결에서 3-1(23-25 25-19 25-22 27-25) 역전승했다.

김연경(엑지사비사)과 이재영(흥국생명)이 48득점을 합작했다. 범실은 일본보다 많았고, 서브 득점에서도 앞서지 못했지만 블로킹의 압도적 우위(17-3)로 승리했다.

FIVB랭킹 9위 한국은 중국(2위)과 도미니카공화국(10위)에 잇따라 패했지만,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설 최정예 멤버로 구성한 일본(6위)을 적지에서 꺾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달 잠실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10대 선수들을 내세운 일본에 패했던 굴욕도 갚았다.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아래 부임한 라바리니 감독은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전,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기대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내년 1월 열릴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을 앞두고 일본을 꺾으며 반등의 기회를 맞이했다.

한편, 1984 LA올림픽에서 일본의 동메달 획득에 기여한 세터 출신의 나카다 구미 감독은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기술과 정신력에서 모두 뒤졌다”고 평가했고, 현지언론들은 “굴욕적인 패배”라고 반응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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