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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에틸렌 생산시설 증설…“연매출 6천억 증대 기대”


입력 2019.09.17 09:08 수정 2019.09.17 09:08        조재학 기자
한화토탈 가스전용 분해시설.ⓒ한화토탈 한화토탈 가스전용 분해시설.ⓒ한화토탈

한화토탈은 충남 대산공장 에틸렌 생산시설 증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상업가동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7년 4월부터 약 29개월간 투자비 5400억원, 연인원 60만명을 투입해 연간 에틸렌 31만t, 프로필렌 13만t 생산규모의 ‘가스 전용 분해시설(NCC Side Cracker)’를 완공했다.

이에 따라 한화토탈은 연간 에틸렌 140만t, 프로필렌 106만t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한화토탈은 이번 증설로 연매출 5900억원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증설은 기존 납사 원료 기반의 분해시설(NCC)이 아닌 가스 전용 분해시설을 통한 생산확대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한화토탈의 ‘가스 전용 분해시설’은 기존 납사 대비 가격이 낮은 프로판 가스(LPG)를 원료로 사용하며, 기존 NCC와 연결해 스팀, 전기, 용수 등 생산 인프라를 공유하는 설계 최적화로 NCC 신설 대비 약 25% 투자비를 절감 효과도 있다.

최근 석유화학시장은 북미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분해시설(ECC), 중국의 석탄화학시설(CTO‧MTO) 등 저가 원료 기반의 증설과 경기 침체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토탈은 이번 증설로 규모의 경제와 원가경쟁력 제고로 치열한 경쟁의 파고를 넘는다는 복안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증설 완료로 합성수지 사업의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생산 구조를 고부가 제품 생산 위주로 재편하게 됐다”며 “기존 국내 최대 생산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스티렌모너머(SM), 파라자일렌(PX) 등 기초유분 중심의 주력사업군을 합성수지 사업까지 확장, 경영환경의 변동성에 신속히 대응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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