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분기 중동부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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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22일 11:41:41
    삼성, 2분기 중동부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로 ‘1위’
    화웨이 제재 반사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
    신규 A시리즈가 전체 판매량 70% 차지하며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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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9-17 11:01
    김은경 기자(ek@dailian.co.kr)
    ▲ 올해 2분기 중동부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화웨이 제재 반사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
    신규 A시리즈가 전체 판매량 70% 차지하며 ‘일등공신’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중동부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기별 보고서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체 중동부 유럽시장 규모는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삼성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전분기 대비 8%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삼성의 성장에는 미국의 무역 제재로 인한 화웨이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삼성의 절반수준인 20%에 그쳤다. 삼성이 새로 단장한 A시리즈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화웨이 제품 수요를 대체했다는 평가다.

    피터 리차드슨 카운터포인트의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최근 출시한 A시리즈가 화웨이와 아너의 브랜드를 대체하면서 화웨이 제재에 따른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입었다”며 “A시리즈는 전체 삼성의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며 시장점유율 증가에 일등공신이 됐다”고 분석했다.

    A시리즈의 트리플 카메라,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인식, 뛰어난 제조 품질, 능동형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등의 장점에 가격경쟁력까지 더해져 좋은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화웨이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2분기 중동부 유럽시장에서 전체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33%, 전분기 대비 69%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애플을 제치고 3위에 올랐는데, 화웨이의 판매감소로 인한 또 다른 수혜자로 평가되고 있다.

    샤오미가 신규 런칭한 레드미(Redmi)7A와 미9T(Mi 9T)가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샤오미는 러시아에서 올해 말까지 1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을 추진하면서 러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화웨이를 제외 할 경우 중국 브랜드들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0%, 전분기 대비 70%의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중동부 유럽 지역 소비자들이 중저가 부문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이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오포, 비보, 원플러스, ZTE와 같은 브랜드들은 현지 브랜드의 점유율을 빼앗으며 입지를 확보하고 있지만, 대부분 여전히 낮은 점유율로 상위 5위권 밖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안 =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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