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뛴다-93]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해외 신시장 개척'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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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22일 11:41:41
    [CEO가 뛴다-93]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해외 신시장 개척' 드라이브
    지난해 공식 출범한 캄보디아 현지법인, 10개월 만에 흑자 진입
    현지화 및 대출 확장 주효…라오스 및 미얀마 시장 진출도 '강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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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9-18 06:00
    배근미 기자(athena3507@dailian.co.kr)
    지난해 공식 출범한 캄보디아 현지법인, 10개월 만에 흑자 진입
    현지화 및 대출 확장 주효…라오스 및 미얀마 시장 진출도 '강공'


    ▲ ‘전략통’으로 꼽히는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이 최근 국내를 넘어 동남아 진출에 적극 팔을 걷고 있다. 올들어 KB금융 전면에 내세운 ‘디지털 혁신’ 기조와 더불어 기회의 땅으로 꼽히는 신시장 개척을 통해 결제시장의 새 활로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데일리안

    ‘전략통’으로 꼽히는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이 최근 국내를 넘어 동남아 진출에 적극 팔을 걷고 있다. 올들어 KB금융 전면에 내세운 ‘디지털 혁신’ 기조와 더불어 기회의 땅으로 꼽히는 신시장 개척을 통해 결제시장의 새 활로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해외 첫 자회사이자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KB대한특수은행’이 지난 6월 기준 미화 9만6000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누적 11만4000달러 당기순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작년 9월 공식 출범한 이후 10개월 만에 첫 반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현지화까지 상당부분 시일이 소요되는 해외진출 특성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으로 꼽힌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현지 상황에 적합한 상품군 구성 및 균형있는 대출 확장세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높다. KB대한특수은행은 효과적인 영업활동과 광범위한 영업망 구축을 위해 현지인 중심으로 한 영업인력 충원에 나서는가 하면 캄보디아의 경제 발전에 따른 주택과 자동차 구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자동차대출 상품과 주택담보대출 포트폴리오도 강화했다.

    그 결과 KB대한특수은행의 월 대출 취급액은 상반기 기준 약 541만 달러로 지난해(월 평균 342만 달러)보다 58% 급증했다. 이는 연말까지 목표로 했던 월 대출 취급액(300만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현지 주담대와 자동차대출 규모 역시 50~60% 상당의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말 2734만 달러였던 대출 자산은 올 상반기 말 약 5539만 달러까지 2배 이상 늘었다.

    할부금융 뿐 아니라 아직 초기단계인 현지 결제시장 진출을 위한 물밑작업도 진행 중이다. KB대한특수은행은 KB국민은행 자회사 ‘KB캄보디아은행’ 거래고객 및 현지 제휴업체를 대상으로 체크카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용카드와 신용대출, 카드 프로세싱 대행, 내구재 할부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도 함께 갖고 있다.

    여기에 미얀마, 라오스 등 여타 아세안 지역 전반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 노력도 현재 진행 중이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9월 미얀마중앙은행으로부터 대표 사무소 설립 인가를 받고 할부금융과 신용카드업을 진행하는 캐피탈사 설립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는가 하면, 계열사인 KB캐피탈, LVMC홀딩스와 함께 라오스법인 KB코라오리싱(KB KOLAO Leasing Company) 출자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적극적인 해외 진출 움직임에 발맞춰 내실을 기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사장은 취임 직후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을 위해 해외 진출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글로벌사업부를 확대 개편한 데 이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해외사업 역량 제고 프로그램 '글로벌 아카데미'를 신설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꼽힌다.

    이번 프로그램에 따라 KB국민카드 전 직원들은 '기초 과정' 이러닝(e-learning) 교육을 통해 누구나 글로벌 업무에 대한 기본지식을 쌓게 된다. 또한 실제 해외 파견 예정 직원들이 현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 ‘집중 과정’, 이미 해외에 파견된 직원들을 위한 ‘해외 주재원 과정’에 이르기까지 상황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진출에 따른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대비해 임직원들의 안정적인 현지 적응과 효과적인 현지 영업 활동에 필요한 분야에 대해 특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며 “준비된 글로벌 인재 양성과 성공적인 현지 영업 활동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데일리안 = 배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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