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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팀+α’ 수도권 잔치로 점철될 가을 야구


입력 2019.09.17 18:04 수정 2019.09.18 09:3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선두 SK 필두로 키움과 두산, LG까지 가을야구행

6위 KT가 NC 상대로 막판 뒤집기 성공하면 첫 5팀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은 사상 첫 수도권 연고 4팀이 참가한다.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은 사상 첫 수도권 연고 4팀이 참가한다.

지방팀의 약세와 함께 수도권 팀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2019 KBO리그가 가을 야구를 앞두고 있다.

팀당 144경기씩 치러지는 올 시즌 KBO리그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가 정규 시즌 제패에 바짝 다가서있으며 키움과 두산이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16일 kt를 꺾은 LG가 네 번째로 가을야구행을 확정 지으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특이할만한 점은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4팀 모두가 수도권을 연고로 한다는 점이다. SK는 인천, 그리고 키움과 두산, LG는 서울을 안방으로 쓰고 있다.

여기에 수원 연고의 6위 KT가 끝나지 않은 5위 싸움을 NC(창원)와 벌이면서 사상 첫 수도권 팀들로만 가을 잔치가 펼쳐질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1989년 준PO 도입 후 수도권 팀들의 진출. ⓒ 데일리안 스포츠 1989년 준PO 도입 후 수도권 팀들의 진출. ⓒ 데일리안 스포츠

KBO리그 포스트시즌은 1989년 준플레이오프가 도입되면서 4팀씩 가을 야구에 참가(준PO가 열리지 않은 1995년 제외)했고,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마련되며 5팀 진출로 확대됐다.

수도권 팀들이 단 1팀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던 시즌은 1991년과 1992년이며 2000년대 들어서는 2006년(현대)과 2011년(SK) 1팀씩만 오르며 지방 팀들의 잔치로 펼쳐진 바 있다.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통합 4연패를 이뤘던 삼성이 추락한 반면, 두산과 SK의 시대가 열렸고 여기에 키움 히어로즈가 가세하면서 수도권 강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수도권 4팀이 동반 가을 야구에 진출한 올 시즌, KT까지 가세하면서 지하철 시리즈가 열릴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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