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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정비사업 '대어', 시공사 선정 '초읽기'…건설사들 원정 수주 채비


입력 2019.09.19 06:00 수정 2019.09.19 06:11        권이상 기자

대전 태평5구역·부산 문헌1구역 등 최근 조합설립인가, 시공사 선정 임박

대규모 사업지 사업 추진에 건설사들 원정 수주전담반 지역 상중

대전 태평5구역·부산 문헌1구역 등 최근 조합설립인가, 시공사 선정 임박
대규모 사업지 사업 추진에 건설사들 원정 수주전담반 지역 상중


지방에 위치한 대어급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가 잇따라 조합설립과 시공사선정 총회 일정 조율에 나서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게티이미뱅크 지방에 위치한 대어급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가 잇따라 조합설립과 시공사선정 총회 일정 조율에 나서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게티이미뱅크

서울에 이어 지방 대어급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시공사 선정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대형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지방 원정 수주 채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대전과 부산 등에서는 서울에서도 보기 드문 1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사업지가 잇따라 조합설립과 입찰공고를 내며 올 하반기 뜨거운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울의 경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이 시행되면 사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지방은 시공사 선정 이후 빠르게 사업이 진행돼 실적 개선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지방 사업지의 조합들도 물량가뭄으로 조합이 유리한 조건으로 시공사 선정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하고 있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도시정비 업계에 따르면 지방에 위치한 대어급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가 잇따라 조합설립과 시공사선정 총회 일정 조율에 나서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가장 최근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대전 태평동5구역 재건축이다. 이 곳은 지난 11일 대전 중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추진위운회 13년만에 조합설립을 완료했다.

조합은 태평동 365-9 일대 16만256㎡에 아파트 총 2408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예상 공사비는 무려 1조원에 이른다.

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지만, 조합설립을 계기로 사업에 탄력을 붙일 것”이라며 “연내 시공자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전에서는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대형사 간 수주경쟁이 예고된 상태다.

이곳은 지난 6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지난달 사업대행자와 설계사 선정을 완료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예상 공사비는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곳으로, 건설사들의 목표실적 달성 분수령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이 사업은 대전시 유성구 장대동 14-5 일대 9만723㎡에 아파트 3000여 가구와 판매시설 등 비주거시설을 신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때문에 이미 이곳을 수주를 목표로 둔 건설사들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업계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GS건설과 같은 메이저 시공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있다.

부산에서는 대어급 사업지인 문현1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된 상태다. 이곳은 지난 5일 남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부산시 남구 문현동 788-1 6만8160㎡에 아파트 2300여 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게다가 기존에 구역 내 존치지역으로 돼 있던 두광골든벨류빌이 사업부지에 포함되면서 사업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에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아파트 가구수로만 따져도 예상공사비는 7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여기에 조만간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인 4000억원 규모인 충북 청주 사직3구역에 외에도 ▲대구 중동 희망지구 재건축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 등도 시공사 선정 절차를 차곡차곡 밟아가고 있다.

한 대형사 도시정비 영업팀 관계자는 “올해는 유독 하반기에 시공사를 선정하는 대어급 사업지들의 일정이 몰려 있다”며 “각 지방을 전담할 팀을 이미 상주시켜 영업일선에 뛰어든 상태다”고 전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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