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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한국, GDP 주요 11개국 중 기업양극화 수준 2번째로 낮아"


입력 2019.09.19 06:00 수정 2019.09.19 06:11        이홍석 기자

GDP 상위 10개국과 한국의 상장기업 매출 5분위배율 분석

"과도한 규제 지양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힘써야"

GDP 상위 10개국과 한국의 상장기업 매출 5분위배율 분석
"과도한 규제 지양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힘써야"


2018년 국내총생산(GDP) 주요 11개국 매출 5분위 배율.ⓒ한국경제연구원 2018년 국내총생산(GDP) 주요 11개국 매출 5분위 배율.ⓒ한국경제연구원
한국을 국내총생산(GDP) 상위 10개국과 비교했을때 기업양극화 수준이 2번째로 낮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GDP 상위 10개국과 한국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간 양극화 수준을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 기업의 양극화 수준은 10위로 중국 다음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GDP 상위 10개국은 미국·중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인도·이탈리아·브라질·캐나다 등으로 한국은 러시아에 이은 12위다. 러시아는 통계 데이터 부족으로 비교가 불가능해 제외했다고 한경연은 설명했다.

한경연이 사용한 기업간 양극화 지표는 ‘매출 5분위배율’로 5분위계층(최상위 20%)의 평균 매출을 1분위계층(최하위 20%)의 평균 매출로 나눈 값이다.

지난해 한국의 매출 5분위배율은 169.1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장기업 상위 20%의 매출이 하위 20%의 매출보다 169.1배 많음을 의미한다.

이를 GDP 상위 10개국의 매출 5분위배율과 비교하면 인도가 3940.9로 가장 많고 프랑스(3601.7)·독일(2714.1)·영국(1725.4)·이탈리아(1323)·미국(757.6)·브라질(752.7)·캐나다(602.6)·일본(266.2)·한국(169.1)·중국(12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GDP 상위 10개국과 한국의 상위 20% 평균 매출액은 14조6000억원, 하위 20%는 269억원으로, 5분위배율은 1452.6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의 매출 5분위배율보다 약 8.6배 큰 수치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국내 기업들의 매출양극화 수준은 주요국 대비 경미해 경제력 집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규모에 따른 과도한 규제를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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