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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슈어저, 평균자책점 급등...사이영상 디그롬?


입력 2019.09.19 08:47 수정 2019.09.19 08: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세인트루이스전 2피홈런 5실점...ERA 2.81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사실상 밀려나

슈어저가 세인트루이스전 5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2.81까지 치솟았다(자료사진). ⓒ 워싱턴 내셔널스 슈어저가 세인트루이스전 5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2.81까지 치솟았다(자료사진). ⓒ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36·워싱턴 내셔널스)가 NL 중부지구 1위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5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슈어저는 19(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 6.2이닝 7피안타(2피홈런) 11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7패(10승)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1(종전 2.65)까지 치솟아 NL 사이영상에서 멀어졌다.

팀도 1-5로 져 와일드카드 1위 수성이 위태롭게 됐다.

슈어저는 경기 초반 13명의 타자 가운데 12타자를 범타 처리했지만, 3회말 토미 에드먼에 홈런을 내주며 먼저 실점했다. 5회말 카펜터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뒤 두 번째 실점을 했던 슈어저는 7회말 에드먼에 적시타를 맞고 세 번째 실점을 했다.

1-3 끌려가던 7회말 웨인라이트 대신 타석에 들어선 위터스에게 던진 커브가 가운데 몰리면서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위터스는 지난 2년 동안 워싱턴에서 슈어저와 배터리를 이뤘던 포수다.

슈어저도 자신의 투구에 실망하며 고개를 숙인 채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볼넷 없이 무려 11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2피홈런 5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치솟으면서 NL 사이영상에서는 멀어졌다.

최대 2경기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류현진(LA 다저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등과의 경쟁에서 크게 밀리게 됐다.

현재로서는 디그롬이 사이영상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9승(8패)에 머물러 있지만 평균자책점 3위(2.61), WHIP 1위(1.01), 탈삼진 1위(239개), 이닝 4위(190이닝), 피안타율 5위(0.212)에 올라 있다.

한 달 전 디그롬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류현진에 1점 가까이 뒤졌지만, 류현진이 극심한 부진에 빠진 사이 많이 좁혔다. 이닝-탈삼진-WHIP-WAR-피안타율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앞서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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