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 사이영상 유력? 약체 신시내티·마이애미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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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18일 11:42:54
    디그롬, 사이영상 유력? 약체 신시내티·마이애미 상대
    NL 중부지구 4위 신시내티, 최저승률 마이애미 상대
    현재 수치와 컨디션, 향후 일정 고려할 때 수상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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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9-21 00:02
    김태훈 기자(ktwsc28@dailian.co.kr)
    ▲ 21일 신시내티전 선발 등판하는 디그롬. ⓒ 뉴욕 메츠

    류현진(32·LA 다저스)과 NL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이 약체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한다.

    디그롬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펼쳐지는 ‘2019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NL 중부지구 4위)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NL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디그롬이 류현진-맥스 슈어저(35워싱턴)에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연일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의 등판이라 더욱 주목된다.

    지난 MLB.com 기자단의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 23표(1위)를 받았던 슈어저가 세인트루이스전 5실점으로 평균자책점(2.81)이 치솟아 사이영상과 멀어졌다. 19표로 뒤를 이었던 디그롬에 비해 이닝 수도 적기 때문에 사실상 탈락으로 규정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또 다른 경쟁자 류현진과는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1점 이상의 평균자책점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후반기 거듭되는 호투 행진과 류현진의 극심한 부진이 맞물리면서 차이를 많이 좁혔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9승(8패)에 머물러 있지만 사이영상에서 승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

    그 외 평균자책점 3위(2.61), WHIP 1위(1.01), 탈삼진 1위(239개), 이닝 4위(190이닝), 피안타율 5위(0.212)로 모든 주요 지표에서 류현진에 앞선다. 2경기 더 등판하면 ‘200이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사이영상 투표에 참가하는 기자들도 류현진 보다는 디그롬에 기울어져 있음이 모의투표를 통해 드러났다. ⓒ MBC스포츠플러스

    모의투표에 불과하지만 최근 5차례 모의투표에서 4번이나 1위에 올랐던 류현진이 ‘0표’에 그쳤다는 것은 최악의 부진이 반영된 결과로 류현진이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밀리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런 구도에서 디그롬이 지난 시즌처럼 마지막 2경기(7이닝 1실점/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사이영상 역전에 성공했다. 호투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상대도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신시내티와 마이애미다.

    디그롬은 NL 중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는 신시내티(72승81패)를 상대로 올 시즌 1경기 7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NL 최저승률팀 마이애미를 상대로는 5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매우 강했다.

    물론 류현진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콜로라도와 샌프란시스코를 만나지만 신시내티-마이애미와 비교하면 껄끄러운 상대다.

    콜로라도에는 천적 아레나도를 비롯한 까다로운 타자들이 즐비하다. 22일 경기가 쿠어스필드 원정은 아니지만 류현진은 지난 5일 홈경기에서도 4.1이닝 3실점 조기 강판됐다. 마지막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 샌프란시스코 역시 와일드카드에서 사실상 탈락했지만, 언제 만나도 까다로운 다저스의 강력한 라이벌팀이다.

    양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지키고 있는 류현진에게 여전히 기회는 있다. 하지만 최근 2경기 14이닝 6피안타 1실점 1볼넷 19탈삼진으로 1승을 기록한 디그롬은 최근 21경기 평균자책점 2.09로 MLB 1위(9이닝당 탈삼진 NL 2위)다. 후반기 컨디션이 너무 좋다.

    사이영상 투표에 참가하는 기자들도 류현진 보다는 디그롬에 기울어져 있음이 모의투표를 통해 일정 부분 드러났다. 현재의 수치와 컨디션, 남은 경기일정을 보면 디그롬이 NL 사이영상에 더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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