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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 빠진 은행권 페이퍼리스 가속화


입력 2019.09.22 06:00 수정 2019.09.22 07:19        박유진 기자

각종 문서 전자보관하고 상담도 태블릿PC로

신한은항 해외 법인도 '페이퍼리스' 확대 추진

각종 문서 전자보관하고 상담도 태블릿PC로
신한은행 해외 법인도 '페이퍼리스' 확대 추진


은행권의 '페이퍼리스(Paperless)'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픽사베이 은행권의 '페이퍼리스(Paperless)'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픽사베이


은행권이 디지털금융 확대와 글로벌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전사적으로 '페이퍼리스(Paperless)' 방안을 확대 중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법인을 시범으로 해외 영업점의 종이서류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영업점에서 종이문서 형태로 사용되던 전·장표 등 각종 문서를 이미지화 처리해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장표란 은행에서 입·출금 업무를 처리할 때 증빙자료로 내주는 영수증을 생각하면 된다. 과거 전·장표는 전자문서로 보관하려해도 원본을 따로 보관해야 하는 규정이 존재해 도입이 뒤처졌는데 디지털금융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내는 물론 해외 영업점도 이 같은 방식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전자문서를 디지털 보관하게 될 경우 불필요하게 소요되는 서류 발급·보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업무처리의 신속성도 확대할 수 있어 최근 은행권은 내부 종이문서를 디지털로화하고, 영업점에 태블릿PC를 배치 중이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7월 디지털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태블릿브랜치(ODS)와 창구전자문서 시스템을 오픈했다. 은행 직원이 고객을 직접 방문할 때도 금융거래가 가능한 태블릿PC를 가져가고, 영업점 내 상담실에서도 이를 활용 중이다. Sh수협은행 또한 지난 8월부터 태블릿PC로 전자신청서를 작성하는 디지털창구시스템을 도입했다.

디지털창구 도입 시 종이서류를 획기적으로 감축해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국내 전 영업점에서 태블릿PC를 활용한 상담서비스 '쏠깃(SOL Kit)' 도입을 통해 연간 75t(4.37g A4 용지 기준)의 종이를 감축했다.

PC를 활용하면 1000여개가 넘는 금융상품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고객에게 별도의 안내장과 상담자료를 출력하지 않아 종이 감축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은행권에 전자창구를 최초로 도입한 것은 NH농협은행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3년 10월 영업점에 전자창구를 도입해 종이문서 전자화를 추진한 바 있다. 2017년부터는 고객에게 발송하는 종이 고지서를 비대면화 해 종이 감축에 나서고 있다.

'NH스마트고지서'라 불리는 이 서비스는 모바일 앱(App)으로 통신비, 카드청구서, 보험안내장, 아파트관리비, 지방세, 국세, 법칙금 등을 고지받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누적 기준 스마트고지서의 발송건수는 280만건을 넘어섰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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