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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적자폭 축소 전망"-키움증권


입력 2019.09.23 07:45 수정 2019.09.23 07:46        최이레 기자

3분기 MC 사업부 영업손실 큰 폭 감소⋯내년 스마트폰 손실 올해 절반 수준

키움증권은 23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폭이 축소될 개연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번 3분기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 영업손실은 1646억원으로 전분기 3130억원 손실에 비해 크게 줄어들며 긍정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내년 스마트폰 손실은 올해의 절반 수준인 4579억원으로 추정 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이 지난 3년간 기대와 달리 대규모 적자가 지속됐지만, 내년만큼은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개연성이 높다"며 "한계 사업이라는 인식이 명확한 상태에서 근본적인 구조 개선 노력이 실행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생산 체제 정착 5G(세대) 비중 확대, 제조자개발생산(ODM)의 전략적 활용 등에서 찾을 수 있어 동사 기업가치의 절대적 할인요인이 약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베트남 생산 체제 구축, 5G폰 판매량 증가, ODM 수익성 개선 방안 등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리스크를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9월을 기점으로 베트남 생산 체제를 갖췄다"며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800억원 수준일 전망으로 국내 평택 공장 잔여 생산인력(750명 가량)을 베트남 인력으로 대체한 인건비 절감액이 600억원 정도이고, 외주가공비 등 추가적인 제조원가 절감액이 200억원 가량 더해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5G폰 판매량이 올해 80만대에서 내년에 400만대로 증가하고,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3%에서 내년에 15%로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 400만대의 근거는 한국 200만대, 미국 200만대로, 한국 시장 점유율 20%, 미국 시장 점유율 7%를 가정한 가운데 적어도 한국은 현재 5G 점유율이 20%인 만큼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ODM도 동사에게는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 방안으로 소폭이나마 이익을 남기는 구조다"라며 "현재 ODM 생산 비중은 25%로 추정되고 내년에는 판매 성과에 따라 40%까지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데 동사는 FIH Mobile, 윙텍(Wingtech), 아리마(Arima), 윈드(Wind) 등과 협력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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