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온·오프라인 신청 접수…'집값 낮은' 순으로 지원
총액 20조원 한도 확대 않기로…향후 추가 지원책 모색
29일까지 온·오프라인 신청 접수…'집값 낮은' 순으로 지원
총액 20조원 한도 확대 않기로…향후 추가 지원책 모색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이른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금액이 출시 일주일 만에 2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기준 신청된 안심전환대출은 모두 17만4천994건, 20조4천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첫 날인 지난 16~17일 오전 9시 1만6천200건(2조원)이 신청된 안심전환대출은 19일 8만4천200건(9조9천600억원), 20일 11만8천건(13조9천억원) 등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주말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중심으로 신청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신청접수 종료(29일)까지 1주일이 더 남은 만큼, 총 신청액은 공급규모인 20조원을 상당 수준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위는 "수요가 초반에 집중돼 이번주 신청이 줄고, 신청자 중 요건 미비 탈락자가 발생하는 점 등을 감안해도 20조원은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 접수될 신청액과 탈락자 발생 등을 감안한 실제 지원될 대환액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금융위는 20조원 규모 한도에서 '집값이 낮은' 대상자부터 순서대로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20조원보다 지원규모를 더 확대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금융위는 "결과적으로 대환에 포함되지 못하는 신청자들에게는 송구한 심정지만, 주택금융공사 재원 여력이나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상황 등을 감안할 때 공급규모 추가 확대는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다만, 향후 정책모기지 공급 재원여력 확대, 관련제도 개선 등에 노력을 기울이는 등 이번 신청과정에서 나타난 서민·실수요자들의 주택금융비용 부담경감 수요를 정책에 반영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안심전환대출은 10∼30년 만기, 연 1.85∼2.10%(전자약정 우대금리 적용 때) 고정금리로 기존 대출을 최대 5억원까지 바꿔주는 상품이다. 집값이 낮은 순으로 대출이 실행돼 집값 8억원에 대출이 2억원인 신청자보다 집값 6억원에 대출 3억원인 신청자가 먼저 안심전환대출 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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