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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홈런, 배트 빌려준 벨린저 “첫 홈런?”


입력 2019.09.23 10:20 수정 2019.09.23 10: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콜로라도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 솔로홈런 'MLB 1호'

류현진 홈런 ⓒ LA다저스 류현진 홈런 ⓒ LA다저스

코디 벨린저(24·LA 다저스)의 방망이를 빌려 쏘아 올린 류현진(32·LA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볼이 류현진 손으로 들어왔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13승에 성공했다.

마운드에서는 물론 타석에서도 팀 공격에 불을 붙이는 호쾌한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7시즌 만에 터진 첫 홈런이다.

류현진은 4회까지 센사텔라를 공략하지 못하며 0점에 묶여있던 다저스에 첫 득점을 안겼다. 류현진은 0-1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불리한 볼카운트(2S)에서 가운데 몰린 포심(94마일)을 때려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발사각도 30도의 이상적인 타구로 MLB 데뷔 이래 첫 홈런이다. 비거리 119m.

동점포를 날린 류현진에 이어 벨린저의 역전 만루홈런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코디 벨린저의 방망이를 빌려서 홈런을 때려냈다"고 웃었다. 배트를 빌려준 벨린저는 ‘스포츠넷LA’와 인터뷰에서 "타격 연습하는 동안 류현진은 대단하다. 이번 홈런이 처음이라는 것이 신기할 정도"라며 놀랐다.

데뷔 255타석 만에 폭발한 홈런이다. 그동안 2루타 8개, 3루타 1개를 뽑았지만,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류현진은 다저스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자신의 손으로 돌아온 MLB 1호 홈런을 공개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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