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전국 곳곳서 동시다발 입찰·시공사 선정총회…중견사들 수주 잔치 벌이나


입력 2019.09.24 06:00 수정 2019.09.23 17:07        권이상 기자

오는 28일 김포, 인천, 광주 등 4곳 시공사 선정총회 개최

물량 가뭄에 일정 불확실한 사업지 늘고 있어, 업계 총력

오는 28일 김포, 인천, 광주 등 4곳 시공사 선정총회 개최
물량 가뭄에 일정 불확실한 사업지 늘고 있어, 업계 총력


이달부터 매주말마다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린다. 사진은 광주시 아파트 전경.(자료사진)ⓒ연합뉴스 이달부터 매주말마다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린다. 사진은 광주시 아파트 전경.(자료사진)ⓒ연합뉴스

추석연휴로 잠시 휴식기를 가진 정비사업 업계가 본격적으로 시공사 선정의 예열을 올리고 있다. 당장 이번주부터 동시다발적으로 전국 곳곳에서 입찰마감과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에는 중견사들이 그동안 눈독을 들인 대규모 지방 재건축·재개발들의 시공사 선정일정이 몰려 있어 풍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를 위해 모든 영업팀이 집중을 하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일정이 불확실해는 사업지가 많아지고 있어 시공권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24일 도시정비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매주말마다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린다.

당장 주말인 오는 28일과 29일에는 경기도 김포와 인천, 광주 등에서 시공사선정총회 앞둔 단지들이 무려 4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곳은 예상 공사비 6400억원에 이르는 김포 북변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다.

이곳은 오는 28일 시공사 선정총회 개최할 예정으로, 롯데건설·현대건설·동부건설 컨소시엄의 시공권 확보 여부가 조합원 찬반투표로 결정된다 .

이 사업은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 380-8 일대에 아파트 2420가구와 오피스텔 384실 등을 신축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같은 날 광주시에서는 계림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도 시공사 선정을 진행한다. 지난달 입찰을 마감한 이 곳은 현재 한화건설과 아이에스동서가 맞붙어 시공권 경쟁을 하고 있다.

광주 계림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광주시 동구 계림동 301 일대 5만8783㎡ 부지를 재개발해 지하 3층∼지상 39층 규모의 아파트 1142가구, 오피스텔 196실, 상가시설 등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공사금액은 약 3400억원에 육박한다.

지난달 초 조합이 개최한 시공사 현설에는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를 포함해 총 16개사가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지만, 최종 입찰 결과 두 회사의 맞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한화건설과 아이에스동서가 제시한 세부적인 사업제안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한화건설은 새로 출시한 주택브랜드인 ‘포레나’를 적용해 단지를 고급화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맞서는 아이에스동서는 보다 저렴한 공사비로 가격경쟁력 앞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8일에는 인천시 가좌진주1차아파트 재건축 조합도 시공사를 선정한다. 삼호가 단독으로 입찰에 뛰어든 상태로 이날 시공권 확보여부가 결정된다.

이곳은 인천시 서구 가좌동 30-2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8층, 6개동, 총 714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어 일요일인 29일에는 서울 대도연립 소규모재건축 조합이 시공사를 결정한다. 이곳은 반도건설, 서해종합건설, 유탑건설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983-13, 15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 199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주에는 입찰마감도 잇따를 전망이다. 오는 24일에는 경기도 성남 삼두아파트·은영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입찰을 마감한다. 이 사업은 규모가 작지만 사업성이 좋은 곳으로 평가를 받아 지난 현설에는 중견사 13곳이 참석했다.

조합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217번길 10 일대를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의 아파트 162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오는 27일에는 서울 성수동 장미이파트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있다. 이달 초 열린 현설에는 무려 22개의 건설사가 참여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곳은 KB부동산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를 받은 곳으로, 사업 안전성이 높은 곳이다.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66-15에 위치한 장미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 292가구로 재탄생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 해에 시공사 성정총회가 몰린 때가 드문 편인데, 올해는 이달이 가장 활발한 때”이라며 “오랫동안 수주를 위해 공을 들인 곳이 많고, 목표실적에 비중이 높은 곳이 많아 건설사들의 수주열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전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권이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