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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한-러 에너지자원 협력방안 논의


입력 2019.09.24 07:58 수정 2019.09.24 07:59        배군득 기자

제16차 한-러 자원협력위원회 개최

제16차 한-러 자원협력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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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6차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양국간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안톤 이뉴친 에너지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는 1992년 이래로 양국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현안을 논의하고 조정하는 정부간 협의채널이다. 매회 러시아와 한국이 교차 개최를 하고 있다.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에게 러시아는 중요한 교역 상대국이다. 이번 협력위원회에서는 양국간 나인브릿지(9-bridge) 협력전략 핵심인 가스, 전력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나인브릿지는 수산, 농업, 전력, 철도, 북극항로, 가스, 조선, 항만, 산업단지 분야 한-러 협력 제안과제다.

가스 분야에서는 올해 말 일몰이 도래하는 가스공사와 가즈프롬(Gazprom) 간 협력협정 연장에 합의하고, 양국 간 액화천연가스(LNG)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가즈프롬은 세계 최대 가스회사다. 지난해 기준 세계 가스 생산량의 12.1%를 차지하고 있다.

또 환경규제로 액화천연가스를 자동차, 선박 등 수송용 연료로 활용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국은 수송용 액화천연가스 활용촉진을 위한 공동연구, 기술표준화 등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전력 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공사와 로세티(Rosseti)간 추진 중인 한-러 전력연계(수퍼그리드) 타당성 공동연구를 지속해 나가고, AMI 등을 활용한 배전망 현대화 공동연구도 발굴한다.

이밖에 양국 기업‧기관 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분야 공동 R&D 등 협력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제16차 회의에서 합의된 사항 이행을 위해 향후 관련기관과 함께 실무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차기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는 2020년 한국에서 개최한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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