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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뛴다-96] '비주류 자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남다른 문화 마케팅


입력 2019.09.25 06:00 수정 2019.09.25 05:52        배근미 기자

현대카드, 힙스터들을 위한 DIVE 베타 오픈…온라인 마케팅 기지 구축

장르 장벽 허문 새로운 문화 프로젝트 시동…"소모 아닌 재충전 장으로"

현대카드, 힙스터들을 위한 DIVE 베타 오픈…온라인 마케팅 기지 구축
장르 장벽 허문 새로운 문화 프로젝트 시동…"소모 아닌 재충전 장으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카드

현대카드를 두고 ‘금융회사가 아닌 공연마케팅회사’라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로 현대카드의 문화 마케팅 역량은 정평이 난지 오래다. 최근에는 “우리는 다르다”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기존 라이브러리 범주를 넘어 온·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새 문화 플랫폼 영역을 잇따라 확대 구축하고 있어 그에 따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오프라인 중심이던 문화 마케팅 채널을 스마트폰으로 옮긴 ‘현대카드 DIVE’ 앱이 베타 오픈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해당 앱은 이른바 ‘힙스터’들을 위한 모바일 놀이터로 마련됐다. ‘힙스터’란 주류를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고유한 패션과 음악, 문화 등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처럼 세간의 유행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관심사나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하나의 구심점으로 작동하기 위해 현대카드는 여행과 음악, 요리, 스타일, 테크, 디자인 등 다양한 관심사를 주제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 정보제공 기능 뿐 아니라 이용자들 간의 정보 공유와 소통도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일종의 커뮤니티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

DIVE를 통한 현대카드의 마케팅 기지 구축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도 자연스럽게 연계된다. 현대카드는 해당 앱을 통해 각종 문화 행사 정보 뿐 아니라 행사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동안 카드사 고객들에게만 문을 열어왔던 뮤직 라이브러리를 비롯한 자사 문화기지들을 DIVE 회원들에게 월 4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고 카드사에서 주최하는 공연 등 소식을 발빠르게 전달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슈퍼콘서트'와 '컬쳐 프로젝트'로 대변되는 오프라인 문화 콘텐츠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토크와 공연, 퍼포먼스, 버스킹 등 장르의 벽을 뛰어넘은 새 문화 프로젝트 ‘다빈치모텔’을 런칭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1회 개최될 예정으로 향후 현대카드의 대표 문화 컨텐츠로서의 입지 구축을 예고하고 있다.

당장 내달 25일과 26일 이틀 간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스페이스(언더스테이지, 스토리지, 뮤직 라이브러리,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 첫 행사가 진행된다. 15세기 르네상스 시대에서 장르를 불문하고 천재성을 뽐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프로젝트인 만큼 출연진 역시 가수 선우정아와 래퍼 이센스, 배우 하정우, 웹툰작가 주호민, 디자이너 김훈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포진해 있다.

현대카드 측은 오랜 시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머리를 식히고 재충전을 위해 잠시 머무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모터호텔(Motor Hotel)처럼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휴식과 함께 새로운 영감과 감성을 선물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단순히 소비하는 문화가 아닌 함께 공유하고 점차 진화한다는 측면에서 소비자에게도 새로운 문화의 장이 될 전망이다. 결국 이같은 현대카드의 남과 다른 '문화 마케팅'이 고객들의 락인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은 슈퍼콘서트와 컬처프로젝트에 이어 현대카드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문화 프로젝트로, 다양한 문화 장르와 형식, 인물들을 융합해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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