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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한미정상회담 결과 맹비난 "맹탕회담 한심하다"


입력 2019.09.25 01:00 수정 2019.09.25 05:17        송오미 기자

나경원 "의미 있는 진전·발전·성과 없는 맹탕 한미 정상회담"

윤상현 "한심…남북미 간 비핵화 개념 일치 못 이뤄 진전 없어"

전희경 "얻은 것 없는 빈손…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에 놓여"

나경원 "의미 있는 진전·발전·성과 없는 맹탕 한미 정상회담"
윤상현 "한심…남북미 간 비핵화 개념 일치 못 이뤄 진전 없어"
전희경 "얻은 것 없는 빈손…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에 놓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및 북핵외교안보특위 연석회의에서 무언가 논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및 북핵외교안보특위 연석회의에서 무언가 논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은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맹탕회담', '빈손회담'이라고 평가절하하며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청와대의 브리핑을 보니까 내용이 없다"며 "의미 있는 진전·발전·성과가 없는 맹탕 정상회담"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회담내용은커녕 일정도 불투명한데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섣불리 '3차 북미회담이 세계사적 대전환이 될 것'이라고 규정한 점은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한미동맹은 아주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겨냥한 북한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별일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한 점에 비춰보면, 한미동맹과 안보는 위태로워 보인다"며 "국민을 안심시키기 보다는 현실 인식과 거리가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대북제재 유지 기조는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상현 한국당 의원도 "한심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위원장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작년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그동안 남북, 미북, 한미 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논의를 해왔지만 이번 한미 정상회담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며 "남북미 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개념 일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개념 정리부터 했어야 했다"며 "개념 일치가 안 되면 추후에 북미 회담이 열리더라도 진전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미 정상은 한미동맹을 지속·강화해 나가겠다고 했지만 원론적인 한미동맹의 강조일 뿐"이라며 "미국이 북한의 싱가폴 합의가 지켜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우리 안보에 대한 위협과 다른 인식을 내보인 것은 큰 문제"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전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은 현안을 의제로 삼지도 못하고 미국의 이해나 협조를 얻어내지도 못하고 끝났다. 우리는 얻은 것 없는 빈손이나, 숙제는 한 아름 안게 됐다"며 "미국이 요구하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 군사 장비 구입 압박이 우리 앞에 놓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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