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끝까지 아유 들은 하퍼, 포스트시즌 탈락


입력 2019.09.25 10:07 수정 2019.09.25 11: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5일 워싱턴 원정경기서 매 타석 야유 들어

팀도 1-4 패하며 와일드카드 경쟁서 탈락

하퍼가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서 포스트시즌 탈락의 아픔을 받아들였다. ⓒ 게티이미지 하퍼가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서 포스트시즌 탈락의 아픔을 받아들였다. ⓒ 게티이미지

브라이스 하퍼(27·필라델피아)가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야유 속에 포스트시즌 탈락의 아픔을 받아들였다.

하퍼 소속팀 필라델피아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워싱턴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4 패했다. 워싱턴전 패배로 필라델피아는 79승77패를 기록, N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탈락했다.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하퍼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지난해만 해도 자신을 향해 뜨거운 응원을 보냈던 워싱턴 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었다. 하퍼는 이날 경기에서 1회초 뽑은 안타 1개가 전부였다. 야유를 넘어 하퍼가 아웃될 때마다 환호성을 내질렀다.

시즌 개막 때부터 이어졌던 야유는 시즌 막판까지 이어졌다.

하퍼는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워싱턴에 입단한 뒤 7시즌 통산 927경기 184홈런 521타점 타율 0.279, 출루율 0.388, 장타율 0.512를 기록했다. MVP를 차지할 정도의 기량은 물론이고 올스타 6회에 선정될 만큼 스타성도 갖춘 슈퍼스타였다.

2012년 빅리그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워싱턴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하퍼는 올 시즌을 앞두고 13년 총액 3억3000만 달러의 역대급 FA 계약을 맺고 필라델피아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적도 이적이지만 NL 동부지구 라이벌 팀을 택했다는 것에 워싱턴 팬들은 분개했다.

하지만 하퍼를 품은 필라델피아는 지구 라이벌팀을 넘지 못하고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밀려났다. 실망스러운 결과에 하퍼를 겨냥하는 필라델피아 팬들도 있다.

하퍼는 이날뿐만 아니라 하퍼의 올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퍼는 올 시즌 151경기 타율 0.257 33홈런 10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결코 초라한 성적은 아니지만 하퍼 몸값을 생각하면 만족스럽지 못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