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2019 경제산업비전포럼-축사] 손학규 "文대통령, 소득주도성장 집착 버리고 경제철학 바꿔야"


입력 2019.09.26 11:03 수정 2019.09.26 11:43        최현욱 기자

데일리안 주최 '2019 경제산업비전 포럼' 축사

"국민 생활 피폐·안보위기 염려"

"경제는 시장에서,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인식 가져야"

데일리안 주최 '2019 경제산업비전 포럼' 축사
"국민 생활 피폐·안보위기 염려"
"경제는 시장에서,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인식 가져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데일리안 창간 15주년 기념 '2019 경제산업비전포럼'에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데일리안 창간 15주년 기념 '2019 경제산업비전포럼'에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소득주도성장·최저임금인상·최저노동시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경제철학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글로벌 무역전쟁, 한국경제 생존 방안 모색’을 주제로 데일리안이 주최한 2019 경제산업비전 포럼 축사에서 "실제로 국민의 생활이 피폐해지는 것은 말을 꺼내기 어려울 정도"라며 "안보위기도 과연 우리가 제대로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을지 염려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 대표는 글로벌 경제기구에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낮춰잡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ADB(아시아개발은행)과 OECD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1%로 잡고, 기타 유수의 국제평가기관에서는 1.9%까지 낮춰잡는 등 이제는 2%대 성장률이 무너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대표는 "이러한 수치에 더해 실제 시장에 나가보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과연 우리나라 경제가 제대로 일어설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의 안일한 경제정책을 꼬집었다. 그는 "지난해부터 계속 경제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며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궤변, 최저임금, 최저노동시간에 집착하지 말고 경제는 시장에서,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인식을 확실히 가져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모든 경제 관련 장관과 관료들이 소득주도성장 가지고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청와대의 압력 때문에 경제기조를 바꾸기 어렵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축사를 맡은 손학규 대표는 제33대 보건복지부 장관과 제31대 경기도지사를 지낸 대한민국 정치의 거목(巨木)이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시절부터 반유신·민주화운동에 헌신했고 이후 영국 옥스퍼드대학에 유학해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강대학교 교수를 역임하다 정치권에 입문해 4선 의원을 지냈다.

특히 경기도지사 시절 훌륭한 행정능력을 발휘해 경기남북부의 균형발전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지난 2018년 9월 바른미래당 대표로 선출된 이래, 거대 양당제의 폐단을 줄이고 다당제를 정착시켜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이뤄내겠다는 제7공화국의 기치 아래 당을 이끌고 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