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11월 출격 ‘제네시스 GV80’…최첨단 기술로 무장


입력 2019.10.05 06:00 수정 2019.10.05 05:40        김희정 기자

레벨3 수준 반자율주행기능, 디지털키 장착

제네시스 첫 SUV…경쟁차는 BMW X5, 벤츠 GLE

레벨3 수준 반자율주행기능, 디지털키 장착
제네시스 첫 SUV…경쟁차는 BMW X5, 벤츠 GLE


지난 2017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된 ‘GV80(지브이 에이티) 콘셉트카' ⓒ제네시스 지난 2017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된 ‘GV80(지브이 에이티) 콘셉트카' ⓒ제네시스

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프로젝트명 JX1)’에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 디지털키 장착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최신 첨단기술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달 울산2공장에서 GV80의 시험생산을 거쳐, 다음달 국내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GV80은 글로벌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로 안착하기 위한 제네시스의 야심작이다. 현재 G70‧G80‧G90 등 세단만 출시하고 있는 제네시스에서 GV80의 역할은 막중하다.

GV80은 출시와 함께 ‘대담함‧진보적‧한국적美’라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하고, 라인업을 확대하며 ‘럭셔리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강화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프리미엄 대형 SUV인 GV80은 BMW X5, 벤츠 GLE 등과 경쟁하게 되며 성능‧사양‧디자인은 동급 이상,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해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GV80(지브이 에이티) 콘셉트카 내부' ⓒ제네시스 ‘GV80(지브이 에이티) 콘셉트카 내부' ⓒ제네시스

가장 눈에 띄는 사양은 자동차선변경 기능이 탑재된 ‘HDA2(Highway Driving Assistant 2)’ 적용이다. HDA2는 전·측방 장착한 레이더로 360도 인식이 가능해 방향지시등 조작만으로 스스로 차선 변경이 가능하다. 이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자율주행 기준 ‘레벨3’에 가장 가까운 수준의 부분자율주행 기능이다.

스마트폰 만으로 자동차의 출입과 시동‧운행‧차량 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키’도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적용한다.

디지털키 기술은 스마트폰과 자동차 간의 근거리 무선통신(NFC) 및 저전력 블루투스(BLE) 통신을 활용해 기존 자동차 스마트키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자동차를 운행하려면 항상 키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에서 해방시켜준다.

이 외에도 GV80에는 국내 출시 차량 중 가장 큰 중앙 디스플레이인 14.5인치 와이드형 터치스크린을 장착한다. 여기에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제네시스는 공들인 GV80을 앞세워 유럽시장을 다시 한 번 공략할 계획이다. GV80은 내년 1분기부터 유럽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5년 G80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한 제네시스는 연간 두 자리수의 저조한 판매에 머무르며 한 발 물러선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SUV 열풍에 따라 유럽 시장 역시 SUV 점유율이 30%에 이르는 등 상한가를 치고 있기에, GV80을 통한 이번 제네시스 유럽시장 도전은 성공확률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