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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개한 한국당 "친문 주도 검찰 겁박 집회, 모택동·나치 수법"


입력 2019.09.30 14:30 수정 2019.09.30 14:35        송오미 기자

與 검찰개혁 특위 설치 관련해선 "언어도단"

與 검찰개혁 특위 설치 관련해선 "언어도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은 30일 지난 주말(28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대해 '친문 세력 주도 검찰 겁박', '사법계엄령', '모택동과 나치의 수법' 등이라고 지칭하며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특별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문 세력이 주도한 검찰청 앞 집회가 열렸다"며 "조국과 문재인 정권이 저지른 불의·불공정에는 눈을 감고 도리어 이것을 수사하는 검찰을 겁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집회 주최 측과 여당이 집회 참석자 수를 200만 명 이상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자유민주주의·법치주의 대한민국에서 인민재판을 하자는 것이다. 도저히 정상적 집권세력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민주당이 검찰개혁 특위를 설치하고 국회 차원에서 검찰개혁에 본격 나서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권 핵심 인사들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잘 하고 있는데 왜 지금 난데없이 검찰개혁인가"라며 "수사 받고 있는 여당이 나서서 검찰개혁을 말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검찰개혁 특위 설치를 의결하고 위원장에 박주민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분노에 가득 찬 검찰 증오를 드러내고 극렬 지지층에 총동원령을 내리는 '홍위병 정치'에 나섰다"며 "가락 타락한 민주주의 정치인 '군중정치'로 가고 있다. 모택동과 나치 수법에 기대보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여당 원내대표가 (서초동 촛불집회에) 대전 인구 150만 명보다 더 많은 200만 명이 모였다고 한다"면서 "판타지 소설급 뻥튀기 선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적폐청산 적임자라고 내세운 윤석열 총장의 검찰이 이 정권의 적폐를 들추려고 하니까 (정부·여당은) 소금 맞은 미꾸라지마냥 발악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사법체제 전복행위"라고 분개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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