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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선정...여성창조상 이영숙 교수


입력 2019.10.01 09:26 수정 2019.10.01 10:17        이홍석 기자

여성선도상 김효선 대표, 가족화목상 김행자씨

청소년상 8명 수상...내달 7일 시상식 개최

여성선도상 김효선 대표, 가족화목상 김행자씨
청소년상 8명 수상...내달 7일 시상식 개최


여성선도상을 수상한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왼쪽)과 여성창조상을 수상한 이영숙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삼성생명공익재단 여성선도상을 수상한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왼쪽)과 여성창조상을 수상한 이영숙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은 1일 '2019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에 김효선(58) 여성신문사 대표이사를 비롯, 여성창조상 이영숙(64)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 가족화목상 김행자(66) 주부로 선정됐다. 청소년상은 문미진(15·여양중 3), 김보은(16·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 1), 정아영(17·금호고 2), 이태민(18·호남고 3), 김철규(20·한동대 3) 학생 등 8명이 선정됐다.

여성선도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효선 대표는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한 언론인이다. 지난 1989년 여성신문 창간 직후부터 여성신문 편집장으로 일하며 지난 30여 년간 다양한 여성 이슈를 여론화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또 여성의 인권신장과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언론인이자 여성운동가로 여성가족부, 한국여성재단, 여성문화네트워크, 미래포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서울시 여성위원회 등에서 자문위원 및 이사로 활동하며 여성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지위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창조상 수상자로 결정된 이영숙 교수는 식물세포학 분야 세계적 연구자다. 인류가 당면한 식량, 환경,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용되는 유전자원과 기초과학지식을 제공한 식물세포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교수는 식물연구에 쓰이는 애기장대 내에서 물질을 운반하는 'ABC수송체' 130개 중 기능이 밝혀진 45개 가운데 17개를 규명, 128편의 논문을 발표, 총 1만회 이상 인용되며 세계식물세포학 분야를 선도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족화목상을 수상하게 된 김행자씨는 긴 병을 효심으로 이겨낸 효부다. 경남 사천시에서 병환으로 고생하신 시부가 별세하실 때까지 성심껏 돌보았고 치매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시모를 30년간 극진히 간호하며 8명의 시동생과 우애있는 가족을 이끌어 왔다.

시부모를 봉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요양보호사 1급 자격을 취득해 지역 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식사봉사와 요양보호 등을 하며 지역사회 효행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청소년상은 어른을 공경하며 가족사랑을 실천한 청소년 8명이 수상했다. 문미진 학생은 다문화가정의 자녀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편찮으신 어머니와 어린 두 동생을 도우며 실질적 가장 역할을 하면서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김보은 학생은 장애가 있는 모친과 남동생을 보살피며 학급 임원과 교내 창업 기획팀장 등 다양한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정아영 학생은 장애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부모님을 도와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언제나 가족을 먼저 생각하며 효행을 실천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태민 학생은 여러 번의 수술로 몸이 불편하지만 홀로 된 모친과 치매 외조모를 도우며 전교 학생회장과 한글교육 봉사활동 등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철규 학생은 홀로 부친을 간병하면서도 학업에 열중해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에 진학했고 상담심리사가 돼 다른 사람들을 돕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삼성행복대상은 지난 2013년부터 여성의 권익과 지위향상 및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단체, 학술·예술 등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단체, 효 실천 또는 효 확산에 기여한 개인·가족·단체 및 청소년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제정된 상이다.

시상식은 내달 7일 오후 2시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개최되며 각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5000만원(청소년상 각 500만원)을 수여했다. 또 시상식 이후에는 수상기념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재단 측은 "수상자들은 국내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증과 현장 실사 등 3개월간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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