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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마이너스 물가에…한은 "내년 1%대 회복할 것"


입력 2019.10.01 09:31 수정 2019.10.01 09:50        부광우 기자

9월 소비자물가지수 105.2…1년 전보 0.4%↓

"지난해 폭염 기저효과, 고교 무상교육 등 영향"

9월 소비자물가지수 105.2…1년 전보 0.4%↓
"지난해 폭염 기저효과, 고교 무상교육 등 영향"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달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뉴시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달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뉴시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달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데 대해 한국은행은 내년 이후 1%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1일 통계청의 올해 9월 소비자물가 발표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통계청은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5.2(2015년=100 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하락한 것은 1965년 전도시 소비자물가지수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1966년부터 집계했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038% 하락하며 사실상 마이너스를 가리킨 적이 있었지만,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만 따지는 공식 상승률은 0.0% 보합에 그쳤었다.

이에 대해 한은은 "국제유가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여름 폭염에 따른 기저효과로 농축수산물가격 하락폭이 크게 확대되고 올해 9월부터 고교 무상교육이 시행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우선 지난해 8~9월 중 농축수산물 가격이 7월에 비해 15.5% 상승하며 예년 평균을 크게 상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올해 8월과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지난 9월부터 시행된 고교 3학년 대상 무상교육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2%포인트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등 공급 측 기저효과는 8~10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다가 오는 11월 이후부터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 이후 1%대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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