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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난항' 조선사 노조, 공동 파업 돌입


입력 2019.10.02 10:13 수정 2019.10.02 10:14        조인영 기자

교섭 난항에 파업 전개…대우조선, 공정위서 기업결합 반대 집회도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6월 14일 사측의 법인분할 주총을 무효화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6월 14일 사측의 법인분할 주총을 무효화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교섭 난항에 파업 전개…대우조선, 공정위서 기업결합 반대 집회도

조선사 노조가 2019년 임단협 난항에 공동 파업을 벌인다. 조선업황 회복이 힘든 상황에서 연이은 노조의 파업으로 경영정상화가 더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종노조연대(이하 조선노연)은 2019년 임금·단체협상을 두고 현대중공업·미포조선·삼호중공업, 대우조선 등 4개 노조가 이날 공동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6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등을 요구하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간 기업결합을 반대하고 있다.

같은 날 대우조선도 7시간 파업을 벌인다. 특히 노조는 성동조선 노조와 함께 세종시로 넘어가 '대우조선 매각 저지를 위한 공정위 앞 항의 집회'를 연다. 이후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과 면담을 추진하고 대우조선 매각철회와 국내 심사 불허를 위한 항의서한을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삼호중공업도 '기본급 인상과 상여금 분할 저지'를 위한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기본급 인상 외에 신입사원 채용,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도 이날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노조는 이번 교섭에서 기본급 12만3867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고 250% 지급, 연차별 임금격차 조정, 직무환경 노사 TF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11일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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