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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정감사] 지난해 해외 나간 1320만 명, 카드 '23조원' 긁었다


입력 2019.10.02 10:00 수정 2019.10.02 10:23        배근미 기자

2014년 14조원 수준이던 해외 카드 결제액 규모…4년 새 9조원 증가

이용자 대부분 1만달러 이하 결제…50만달러 이상 이용자도 3배 급증

2014년 14조원 수준이던 해외 카드 결제액 규모…4년 새 9조원 증가
이용자 대부분 1만달러 이하 결제…50만달러 이상 이용자도 3배 급증


최근 5년간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현황 ⓒ김영진 의원실 최근 5년간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현황 ⓒ김영진 의원실

지난해 여행 등의 목적으로 해외에 나간 이들이 한 해에만 1300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가운데, 이들이 현지에서 사용한 카드규모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과 여신금융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내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한해 동안 해외에 나간 국내거주자는 1327만명으로, 이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 규모는 약 23조원(192억 달러, 기준환율 2019년 9월 기준 1달러당 1198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마다 해외방문객들이 늘면서 카드 사용액 급증 추세가 뚜렷했다. 지난 2014년 당시 14조6100억원(122억달러) 수준이던 해외 카드 사용액은 불과 4년 만에 약 8조 3,700억원(69억8,800만달러, 57.1%)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 별로는 2014년 122억 달러, 2015년 133억 달러, 2016년 143억 달러, 2017년 171억 달러, 2018년 192억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 현지에서의 결제인구 역시 2014년 745만명, 2015년 919만명으로 늘어나다 2016년 처음 1000만명을 돌파한 1079만명, 2017년 1215만명, 2018년 1327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이들 중 대부분(1300만명, 97.9%)이 1만달러 이하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50만달러 이상 사용한 고액 사용자는 978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사용한 총금액은 약 1조 8600억원(15억 5900만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고액 이용자 규모 역시 지난 2014년 당시 331명에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들 상당수(678명, 69.3%)는 법인사용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 의원은 “매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외 여행지에서 신용카드 부정사용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면서“한국은행은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신용카드 해외사용 피해 방지를 위한 대국민홍보 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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