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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소 이강인, 아약스전 33분 활약...경고카드 1장


입력 2019.10.03 07:29 수정 2019.10.03 10:5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챔피언스리그 아약스와 홈경기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

중앙 넘나들고 터프한 움직임 인상적...팀 0-3 패

발렌시아 이강인이 3일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약 35분 활약했다(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발렌시아 이강인이 3일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약 35분 활약했다(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발렌시아의 참패로 짙은 어둠이 깔린 메스타야에서 이강인(18)은 빛났다.

이강인은 3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서 펼쳐진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아약스(네덜란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2분 막시 고메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 후반 추가시간까지 35분가량 활약했다.

지난달 18일 첼시 원정(1-0 승)서 후반 추가시간 투입돼 한국인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기록을 바꾼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는 30분 이상을 뛰며 달라진 입지를 실감하게 했다.

지난달 26일 헤타페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이날 경기 발렌시아의 첫 교체 카드였다. 0-2 뒤진 상황에서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을 선택하며 추격을 기대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팀의 0-3 참패를 막지 못했지만 이강인은 의미 있는 활약을 펼쳤다.

고메스의 자리에 들어갔지만 측면에 머물지 않고 중앙을 넘나들며 측면으로의 공격을 전개했다. 셀라데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중앙에서 움직임이 더 많아졌다. 몸에 맞는 옷을 찾아가고 있는 이강인이다.

패색이 짙은 상황이지만 이강인은 능동적으로 활기차게 움직였다. 후반 27분에는 왼쪽 측면으로 내려와 거친 압박을 가하다 경고까지 받았고, 후반 31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3골 앞선 아약스도 이강인 특유의 턴 동작과 정교한 패스에 몇 차례 위협을 느꼈다.

향후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에서 이강인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기대를 키운 활약이다.

한편, 같은 날 황희찬(23)은 최정상급 수비수 판 다이크를 무너뜨리고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영국 리버풀 안필드 원정에서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잘츠부르크가 0-3으로 끌려가던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황희찬은 판 다이크를 제치는 발놀림을 선보인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리버풀 골문을 갈랐다. 팀은 비록 3-4 패했지만 황희찬이 판 다이크를 따돌리고 골까지 넣은 장면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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