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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돌아오지 않는 안철수 향해 "힘 보태주길 기대"


입력 2019.10.06 16:48 수정 2019.10.06 20:28        이유림 기자

청년들과의 대화 간담회서 입장 밝혀

"이대로 희망 없다는 절박한 심정"

"15명 의원 뜻 모이면 결단 가능"

청년들과의 대화 간담회서 입장 밝혀
"이대로 희망 없다는 절박한 심정
15명 의원 뜻 모이면 결단 가능"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가 6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를 향해 "당이 위기에 빠져 극복해보고자 변혁이 출발했는데, 당연히 뜻을 같이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안 전 대표는 독일에 이어 미국에서 연구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혀, 사실상 조기 정계복귀 가능성에 거리를 뒀다.

유 대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청년들과의 대화' 간담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가 미국에 갔다는 사실은 구체적으로 몰랐다"면서도 "그분은 어차피 정치를 하려고 뜻을 세운 분 아닌가. 바른미래당의 위기적 상황과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변혁의 노력에 대해 안 전 대표도 마땅히 힘을 보태주시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입장을 밝히지 않더라도 변혁의 행보를 이어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최대한 안 전 대표와 다른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다. 바른미래당이 내분에 휩싸여 희망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국회의원 15명이 처음 시작했고, 그분들의 의사가 1차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15명 의원들의 뜻만 모이면 결단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바른미래당의 청년 조직인 청년정치학교, 목민관학교, 전국청년위원회, 전국대학생위원회, 혁신위원들, 지방선거 청년출마자들 등이 참석했다.

유 대표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대로는 도저히 희망이 없다, 우리가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자는 차원에서 비상행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을 지켜보던 여러분들이 느꼈던 답답함과 앞으로 우리 당이 어떻게 갔으면 좋겠는지 의견을 솔직하게 말해달라"며 "늦다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빠르다는 말 있듯 오늘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마음 속에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오신환 원내대표도 "우리 당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는 모두가 다 동의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함께 비상행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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