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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정감사]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94.8% 달해


입력 2019.10.08 07:52 수정 2019.10.08 08:33        부광우 기자

불어난 가계 빚, 소비에 부정적 영향 가능성

세계경제포럼 등 임계수준으로 60~85% 제시

불어난 가계 빚, 소비에 부정적 영향 가능성
세계경제포럼 등 임계수준으로 60~85% 제시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95%에 육박하며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가계 및 비영리단체 금융부채)은 94.8%로 집계됐다.

이 같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4년 82.9% ▲2015년 85.8% ▲2016년 90.0% ▲2017년 92.0% ▲2018년 94.6% 등으로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 및 성장 제약 등을 초래하는 가계부채 비율의 임계수준은 부채구조와 차주분포, 거시경제 금융여건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을 제시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세계경제포럼과 국제결제은행 등은 가계부채가 소비 및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임계수준으로 GDP 대비 60~85%를 제시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주택 분양물량 증가에 따른 자금수요가 가계부채를 증가시킬 수 있는 만큼 향후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 감소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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