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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총선 건너뛰면 정치적 객사…연말연초가 귀국 '데드라인'"


입력 2019.10.08 10:33 수정 2019.10.08 10:52        정도원 기자

하태경 "기반 다 사라지면 대선에서 뭘하느냐

의원들의 당선을 위해 뛰고 본인도 출마해야

유승민, 미국 가서 안철수 만나 담판지을 것"

하태경 "기반 다 사라지면 대선에서 뭘하느냐
의원들의 당선을 위해 뛰고 본인도 출마해야
유승민, 미국 가서 안철수 만나 담판지을 것"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와 하태경 수석최고위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와 하태경 수석최고위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수석최고위원이 미국으로 향한 안철수 전 대표가 연말연초까지는 귀국해 총선에 직접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최고위원은 8일 교통방송라디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번 총선을 건너뛰면 정치적으로는 해외에서 객사(客死)"라며 "정계은퇴가 아니라면 정치복귀를 할텐데, 총선을 건너뛰면 자기 기반이 다 사라지고 (대선에서) 뭘한다는 이야기냐"라고 전망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 쪽 의원들이 지역구 선거를 뛸텐데 당선을 위해 (안 전 대표) 본인이 뛰어야 하고, 본인도 (총선에) 출마를 해야 한다"며 "안철수 전 대표가 그 (총선을 건너뛸) 정도로 정치적으로 둔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에 대한 이해가 많이 깊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바른정당계 의원들과 안철수 전 대표 쪽의 비례대표 의원들은 바른미래당 당내당(黨內黨)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구성했다. 그런데 변혁의 공동 대주주인 안 전 대표가 독일에서 귀국하지 않고 미국으로 향해 정치권에 숱한 추측을 낳았다.

이와 관련, 하 최고위원은 "안 전 대표가 전략은 좋은 것 같다"며 "엄청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지 않느냐"고 평가했다.

이어 "안 전 대표가 미국 가는 게 이번 총선을 건너뛰는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미국 가는 것은 오래 전부터 예정돼 있었다고 하더라"며 "'비지팅 펠로우(방문학자)'는 언제든 컴백할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국 사태'도 있기 때문에 11월 중에는 (국내로)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는데, 연말연초가 '데드라인'이고 그 전에는 들어온다는 이야기"라며 "유승민 대표가 '우주라도 가겠다'고 했으니, 안 전 대표를 만나러 미국까지는 가서 담판을 지을 것이라 본다"고 관측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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